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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세상]② 이제는 비대면 교육…온라인 수업 진통은 '여전'

기사입력 : 2020년12월29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12월30일 14:08

사상 초유 4월 개학에 코로나 수능까지
대학가는 등록금 환불 요구 거세져
전문가들 "온라인 수업 질적 향상과 복귀 고민할 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의 오프라인 수업이 중단되고 온라인 수업이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는 물론이고, 수능 연기에 등록금 환불 요구까지 진통이 거듭되면서 우리 교육환경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제는 본격적인 비대면 교육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을 잇는다.

◆ 개학에 수능까지 연기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사상 처음 4월 개학이 실시됐다. 그마저도 4월 9일부터 학년별 순차를 적용해 개학했으며,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됐다.

이후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자 79일 만인 지난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 길이 차례로 열렸다. 학년별로 격주,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광복절 집회'를 계기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서 오프라인 수업은 전면 중지됐다. 2학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각 지자체별로 온·오프라인 수업은 반복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등교수업 후속대책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강서구 지역 공진초, 송정초 등 초등학교 7곳과 공진초등학교병설유치원 등 12곳의 유치원의 등교 및 등원 일정을 6월 1~3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공진초 인근 미술학원인 영렘브란트 마곡엠밸리센터의 강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실기 대면수업을 받은 예일유치원 A군(5)도 확진자로 분류 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문 닫힌 공진초등학교의 모습. 2020.05.26 alwaysame@newspim.com

대학도 초·중·고교와 마찬가지로 2주에서 4주 정도 개강이 미뤄지고 온라인 수업이 본격화 됐다. 이화여대, 숭실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은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수업뿐만이 아니라 졸업식이나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같은 굵직한 학내 행사들도 모두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개학이 미뤄지고 학사 일정이 변경되면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2주 연기됐다. 사상 처음으로 12월 치러진 코로나 수능으로 수험생들은 입실 전 발열체크를 해야 했으며 고사장 내엔 가림막이 설치됐다.

◆ 대학가 등록금 환불 요구 빗발

온라인 수업이 본격화 됐지만 준비되지 않은 탓에 곳곳에서는 부작용이 속출했다. 초·중·고등학생이 듣는 온라인 수업 창구인 EBS 온라인 클래스 사이트엔 학생들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기술적 한계가 드러났다.

불안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교육 현장의 불만은 커졌다.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A양은 "처음엔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잘 안 됐다"며 "차라리 학교에 가서 친구들 공부하는 것도 보면서 동기 부여도 하는 편이 낫을 것 같다. 올해는 수능도 미뤄지고 끝나도 놀지도 못하고 엉망이었다"고 했다.

중2 B양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학원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듣고 독서실 문도 닫아서 생활 패턴이 무너졌다"며 "새벽에 자고 아무래도 온라인 수업이라 집중도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온라인 수업 시스템이 아직 아이들을 모두 관리하기에는 잘 안 잡혀 있다"며 "공부하는 아이들은 시간이 많아져서 더 많이 공부했을지 모르겠지만, 안 하는 아이들은 더 안 하게 된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면서 학부모들도 고충을 호소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이 더 컸다. 설상가상으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돌봄 전담사 등의 파업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다행히 우려했던 '돌봄 대란'이나 '급식 대란'은 없었지만, 학교 비정규직이 파업을 수차례 예고하면서 학부모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 2020.12.03 photo@newspim.com

대학가에선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등록금 환불 요구가 빗발쳤다. 전국대학생네트워크가 지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03개 대학의 학생 2만17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9.2%(2만1607명)가 '코로나19로 인한 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주된 이유로는 '원격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82%)'가 꼽혔다. '학교 시설 이용 불가능(78.6%)', '경제적 부담(37.4%)' 등 이유도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정작 대학 측은 등록금 반환에 난색을 표했다. 원격 강의 시스템 구축, 캠퍼스 방역 등으로 지출은 늘고, 수입은 준 탓이다. 다만 동국대, 명지대 등 몇몇 대학에선 장학금 형태로 2학기 등록금을 일부 감액했다. 대학생들은 "개강도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는데, 등록금도 사이버대학 수준으로 다시 책정해야 된다"며 "학교에도 못 나가고 시설물도 사용하지 못했는데 등록금은 왜 동결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29개 대학 총학생회 등이 모인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전국 42개 대학 3200여명 대학생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지난 7월 1일 학교 법인과 국가를 상대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금액은 사립대 100만원, 국·공립대 5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대학 계열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각 대학 등록금의 3분의 1 정도다.

◆ '텅 빈 교실' 일상화…전문가들 "온라인 수업 역량 강화해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강제적으로 비대면 수업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정상화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수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플랫폼 부재, 기기 보급 및 지원 인력 부족 등 민낯이 드러났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국면에서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플랫폼을 충분히 테스트 해보고, 내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주축으로 모인 '등록금반환운동본부'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전국 3500여명이 참여한 상반기 등록금 반환소송 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1 dlsgur9757@newspim.com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집에서 혼자 원격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게 익숙해져서 학교에 복귀했을 때 자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없으니 불만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역으로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원격 수업으로 편하게 지냈는데 집중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학생 특성에 맞춰 예측해보고 수업 시간이 재미있고 따라올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가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혼자 떠들면 못 버티는 시대가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같은 내용을 하는 수업 방식이 아닌 해외나 지방에 있는 학교와 교류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동적인 구상도 해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중장기 과제로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를 꼽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면서 안전을 확보하고, 미래 교육을 위한 학생 맞춤형 수업을 준비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다른 질병이 오더라도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성인이 아닌 학생들의 관계 맺기, 소통 능력 등 사회성 교육이 결핍된 한 해였다"며 "이 학생들의 삶에 있어서 어떤 부작용으로 나타날지 크게 보고 이에 대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교육부 사상 최초의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단방향 수업을 하고 있다. 2020.04.09 pangbin@newspim.com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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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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