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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중대재해법 논의 첫 국회 소위 불참한 국민의힘 '맹비난'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11:48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1:48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마저 어깃장 놓겠다는 건가"
"주호영 그동안 제정 의사 수차례 밝혀…갑작스런 태도 변화 당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첫 법안심사소위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강하게 질타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민의힘의 입장과 약속에 비춰 볼 때 이해할 수 없다. 매우 실망"이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마저 어깃장을 놓겠다는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무엇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공감 의사를 수차례 밝혔고, '임시 국회 내 입법적 성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은 불과 이틀 전"이라며 "갑작스런 태도 변화는 당혹스럽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 배진교(오른쪽), 류호정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소위 회의장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0.12.24 kilroy023@newspim.com

그는 "어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구의역 김군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매서운 질타를 했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첫 관문이 법안심사소위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어제와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단일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일터의 죽음을 막자는 법안으로 사람 목숨이 달려있는 법안을 두고 거대양당이 줄다리기 할 그런 법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법안심사소위에 국민힘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본회의 일정 등 의사 일정을 서둘러 합의해 달라"며 "그동안의 공언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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