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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2021년 배런스 선정 유망 10종목은..."가치주+방어력에 무게"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07:01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07:02

배런스 2020 톱10은 시장 수익률보다 부진...가치주 위주
버크셔·알파벳 잔류 애플 등 8종목 더해 "상승력+방어력"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2일 오후 9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미국 유력 투자전문 주간지 배런스(Barron's)는 월가에서 종목 추천을 잘 하기로 유명한 매체다. 매주말 커버스토리에 오른 종목은 월요일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월가 투자자들은 빼놓지 않고 확인한다.

배런스는 11년 전부터 매년 '배런스 선정 올해 유망주 10선'을 내놓고 있는데, 그 동안 성과가 괜찮았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S&P500 지수가 코로나19(Covid-19) 충격을 받은 뒤 점차 벗어나면서 17%~19%에 이르는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2020년 배런스 톱10 종목은 10% 미만의 상승률을 냈을 뿐이다.

올해의 10개 종목 중에서 대표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경우는 델(Dell Technologies, 뉴욕거래소: DELL)(+42%), 구글의 상장 모회사 알파벳(Alphabet Class A, 나스닥:GOOGL)(+30%), 컴캐스트(CMSCA)(+20%) 그리고 이사업체 유홀인터내셔널의 상장 모기업 아메코(Amerco, 나스닥: UHAL)(+19%) 정도였다. 버크셔해서웨이는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한 정도였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빛나는 화이자(PFE)도 10% 미만 올랐다. 로열더치셸(RDS.B)은 무려 34% 폭락했고, 바이어컴(VIAC)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UTX, 현재는 레이시온테크놀로지로 통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배런스는 자신들의 유망주 선정이 실패한 것은 너무 가치주에 비중을 크게 뒀기 때문이라고 실패를 인정했다. 올해 S&P500지수가 20% 가까이 오를 때 성장주가 30% 오른 반면, 가치주는 1% 하락했다.

이들의 2021년 유망종목 선정은 어떨까. 코로나19 대유행이 거의 물러나고 기업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은 내년에도 배런스는 '가치주'에 무게를 둔다고 선언했다. 대신 상승 잠재력이 큰 가치주이면서 동시에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방어력이 높은 종목 위주로 골랐다고 밝혔다.

2020년 유망 종목 중에서 가장 빛났던 종목 알파펫과 부진했지만 가치를 지켜낸 버크셔해서웨이를 다시 한번 리스트에 올리면서, 애플(AAPL), 코카콜라(KO), 이튼(ETN), 골드만삭스(GS), 그레이엄홀딩스(GHC), 메디슨스퀘어가든엔터테인먼트(MSGE), 머크(MRK), 뉴몬트(NEM) 등 8개 종목을 새로 선정했다.

배런스 선정 2021년 톱10 종목 [자료=Barron's, 뉴스핌] 2020.12.21 herra79@newspim.com

알파벳에 대해 RBC캐피탈마켓의 마크 마하니 연구원은 내년 조정 수익 대비 24배인 PER는 부담스럽지 않다면서, 연간 주당수익 성장률이 10%중후반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함께 목표가 1900달러를 제시했다. 그래비티캐피탈매니지먼트의 아담 디셀 수석전략가는 구글의 반독점 소송 위험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 세기 전 록펠러의 스탠다드오일 분리 판결 사례로 보면 규제나 그로 인한 기업 분할을 오히려 주가가 더 쉽게 오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올해 양호한 성장세로 2.2조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과 32배에 달하는 PER가 부담이지만, 내년에 기업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점에서 손꼽힌다. JP모간의 새믹 채터지 연구원은 목표가 150달러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내년 수익 전망이 보수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버크셔해서웨이 A주 주가는 현재 장부가치 대비로 1.2배 수준인데, 최근 5년 평균인 1.4배에 비해 저렴하며, 145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은 방어주의 위엄을 갖췄다는 평가다. 에드워드존스의 제임스 새너한 연구원은 "경기 회복기에 보유해야 할 종목"이라며 매수 추천을 냈다. 목표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장부가치가 8% 증가한다고 보면 장부가격대비 주가는 1.3배로 볼 때 4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런 버핏이 3분기에 자사주를 2% 가까이 사들이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호재다.

코카콜라는 전형적인 포스트코로나 수혜주이다. 또한 미국 외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75%로 신흥시장 성장과 달러 약세의 수혜를 받기도 한다. 내년 실적 대비 25배인 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될 때 두 자릿수 실적 성장를 낼 수 있는 반드시 보유해야 할 종목으로 꼽힌다.

이튼은 전기장비를 생산하며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대기업으로,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확장 그리고 전기차 등의 열풍의 수혜주다. 연간 실적 성장률 8%~9%에 배당수익률 2.5%인 이 종목의 PER는 23배로 시장 평군 수준이며, 고든해스킷의 존 인치 연구원은 이튼에 대해 매수 추천과 함께 2021년 최고 유망주 지위를 안겼다.

골드만삭스는 장부가치대비 1.1배, 내년 실적 대비 10배 수준인데, 이는 업계 선두 종목인 JP모간체이스의 멀티플 1.9배 및 13배에 비해 저렴하다고 평가된다. 또 다른 대형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당국의 자사주매입 허가가 떨어진 것이 호재다.  에버코어ISI의 글렌 쇼어 연구원은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예상했다.

 '미니 버크셔해서웨이'로 불리는 그레이엄홀딩스는 유명세가 떨어지지만 워런 버핏과 인연이 깊고, 지금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보유한 워싱턴포스트(WP)의 전 대주주였다. 올해 주가가 25% 하락해 자산가치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휴버리서치의 대표 크레이그 휴버 씨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가치"라고 평가하며 목표가 610달러를 제시했다.

메디슨스퀘어엔터테인먼트는 라스베이거스와 뉴욕 맨해튼이 다시 열릴 때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꼽힌다. 보야밸류그룹의 조너선 보야 대표는 "바이러스가 물러가면 메디슨스퀘어는 억압된 수요의 폭발로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115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지리서치의 존 팅커 연구원은 '유니크한 엔터 자산'이라면서 145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머크는 S&P500 지수 내 제약사 종목 중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다. 올해 주가가 12%나 하락해 내년 실적 대비 13배 수준에 거래된다. S&P500지수 멀티플이 23배인 것과 대조적이다.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늦다는 부정적 평가 때문인데, 업계 최고의 가다실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페암 등 악성종양 치료용 백신 키트루라가 최고의 약으로 평가받으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도 보유하고 있다. JP모간의 크리스 쇼트 연구원은 마진 개선 폭이 생각보다 더 클 것이라면서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105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뉴몬트는 광산업체로, 금 투자 대표종목이다. 올해 금 가격이 24% 올랐지만 온스당 2000달러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주가도 따라 후퇴했다. 따라서 내년에 금 시세가 고점을 향해 오르면 뉴몬트 주가가 72달러 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 방대한 부양책으로 막대한 현금이 풀리고 나서 자산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 대체 투자는 유용한 방어책이다. 

밴에크인터내셔널인베스터스골드펀드(INIVX)의 조 포스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과 금 대체 자산은 채권의 낮은 수익률에 대한 대체 투자로 적합하다면서 "역사적으로 어떤 대체 자산도 '부의 저장소' 역할을 확립한 금의 지위를 넘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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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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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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