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프랑스 리그2에서 활동 중인 축구선수 석현준(29)이 2019년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병무청은 17일 오전 2019년도에 병역을 기피한 256명의 인적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공개대상자는 현역병입영기피자 118명, 사회복무요원소집기피자 26명, 병역판정검사기피자 25명,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자 87명 등이다.

석현준 [사진=트루아 페이스북]

병무청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석현준은 병역법 제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에 따라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병역법 제94조에는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허가를 받지 않고 출국 혹은 국외 체류 중인 사람은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병역기피자 인적사항 공개 내용을 보면 석현준의 기피일자가 '2019년 4월 1일'로 돼 있다. 이는 석현준이 2019년 3월 31일까지 국외여행을 허가받았는데, 기간 내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귀국을 하지 않아 지난해 4월 1일자로 병역기피자가 됐다는 의미다.

석현준은 2020년 기준 만 29세이기 때문에 서둘러 귀국해 현역병 입영 혹은 사회복무요원 입소를 해야 한다. 상무는 될 수 없다. 상무 연령 기준인 만 27세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리그2에서 활동 중인 축구선수 석현준(29)이 2019년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병무청 홈페이지 캡처]

앞서 병무청은 지난 3월 석현준을 포함한 공개대상자들에게 사전안내를 하고 6개월간의 소명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들이 기간 내 병역을 이행하거나 소명을 하지 않아 병역의무기피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공개대상자로 확정됐다.

한편 석현준은 프랑스 리그2 구단 트루아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완치 후 복귀했으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이번 시즌에서 트루아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