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45차 녹색성장위원회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계획에 대해 반드시 실천해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1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5차 녹색성장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조업 중심의 우리 경제 구조에서 탄소감축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젠 탄소감축 노력 없이는 국제사회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의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후와 집단감염병 등의 근본 원인이 바로 '기후위기'라고 전제했다. 그리고 인류 공통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4 yooksa@newspim.com |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와 사회에 대한 충격도 클 것이라고 정 총리는 진단했다. 하지만,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목표며 가야만 할 길이라고 정 총리는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이란 험난한 길을 가기 위한 세부 실천 전략을 산업계·지역사회·시민사회 등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총리는 "이러한 배경에서 오늘 위원회에서는 향후 30년간 우리 경제·사회가 나아가야할 이정표이자 전환점이 될 안건들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안건을 소개했다.
우선 국제연합(유엔)에 제출할 '2050 저탄소 발전전략(LEDS)'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선 "국제사회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국가 기후변화적응대책'에는 종합적 물관리와 기후분석 및 예측력 강화와 같은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과제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세번째 안건인 '지속가능발전(SDGs)'을 위해 추진해야 할 중장기 정책 방향에 대해선 "기후변화는 물론 빈곤과 불평등 등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한국형 장기 성장 목표로 재정립해 제시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18∼2019년 2년간의 온실가스 감축 이행실적 평가 결과에 대해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산업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목표보다 5%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돼서다. 정 총리는 "이는 지금까지의 관행과 타성에 젖은 방식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각 부문별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보다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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