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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양극재 공장, 신재생 에너지 직접 구매

기사입력 : 2020년12월13일 11:42

최종수정 : 2020년12월13일 11:42

中장쑤성 양극재 공장, 풍력‧태양광 전력판매사와 계약...연간 140GWh
2021년부터 재생에너지로만 공장가동...탄소 배출량 10만톤 감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은 중국 장쑤성 우시 양극재공장에 현지 풍력‧태양광 전력판매사인 '윤풍신에너지'로부터 연간 14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140GWh는 약 3만 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우시 양극재 공장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은 풍력‧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친환경 전기를 중간 단계 없이 직접 공장으로 제공받는 전력 구매 계약(PPA) 방식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에서 이를 적용하는 것은 LG화학이 최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중국 우시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0.12.13 yunyun@newspim.com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수급 받는 방식이다.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구매, 자가발전 등 다른 재생에너지 공급 방식 대비 효율적인 비용으로 안정적 수급이 가능하며 전세계 어디서나 탄소 감축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범용성 또한 장점이다.

실제로 LG화학 우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부터는 재생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해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 10만톤의 탄소 감축이 예상된다.

매년 소나무 17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감축 효과를 내면서 중국내 탄소 배출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산업용 전기를 사용할 때 보다 경제성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우시 양극재 공장에 이어 내년까지 저장성(浙江省) 소재 전구체 공장도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을 검토해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중국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보급 확산 등 급속히 증가하는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저장성 취저우(衢州市)에 전구체 공장을, 장쑤성 우시에 양극재 공장을 각각 연간 4만톤 규모로 설립해 지난 10월 말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서 제조한다. 전구체에 리튬을 결합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LG화학 취저우∙우시 공장에서 생산된 전구체와 양극재는 전량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南京) 배터리 공장(소형∙전기차∙ESS용)과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전기차용)에 공급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는 직접적인 탄소 발생이 거의 없어 생산 등에 사용되는 전력만 재생에너지로 바꿔도 90% 이상의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7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순증가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 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에 나서고 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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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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