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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치매 환자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 '일상예찬' 운영

기사입력 : 2020년12월10일 09:32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09:32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과 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는 9일 진행된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 온라인 교육을 시작으로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치매 환자의 증상 악화 및 미술치유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치매학회는 이전에 실시해 온 미술관 '소풍'의 형식에서 벗어나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정서 안정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 유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MMCA_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교구재 이미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12.10 89hklee@newspim.com

앞서 실시된 작업치료사 온라인 교육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치매안심센터 내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진행, 소장품 교구재를 활용한 미술관 교육을 직접 시연하며 작품 감상에서부터 표현하기, 이야기 나누기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일상예찬' 온라인 교육에 참여한 작업치료사는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센터별 상황을 고려해 해당 교구재와 영상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각 센터에서 실시하게 된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는 미술관에 방문하지 않더라고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일상예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치매학회는 공동 제작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김환기 '달 두 개', 구본웅 '친구의 초상'에 대한 교구재 2종 및 '10분 영상으로 만나는 '미술관소장품강좌'의' 영상 링크를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교육 참가를 원하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박건우 대한치매학회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은 "코로나19로 미술관 소풍이 어려워지면서 예년처럼 색다른 경험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일상예찬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일상예찬 캠페인을 통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다시 일상 속 활기를 찾고 사회적 고립이 최소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치매학회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하고 탄력적인 비대면 활동을 확대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범모 관장은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일상을 예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대한치매학회와의 협업을 2015년 이래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작품 감상과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 환자의 문화접근성 향상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유지를 돕고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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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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