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에스티큐브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롬바르디 암센터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규 면역항암제 저분자화합물 'SD133'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회지(Gastroenterology)에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에스티큐브와 조지타운대학 롬바르디 암센터 연구진이 연구 중인 'CDH11'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관성이 밝혀져 치료제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물질이지만 아직까지 암 질환에서의 뚜렷한 연구 성과는 없었다.
연구진은 'CDH11'이 유방암 및 전립선암 등에서는 암세포에 직접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히 췌장암에서는 암세포 자체가 아닌 종양 주변의 암관련 섬유아세포(CAF)와 같은 기질세포에 많이 발현돼 종양의 형성과 성장에 매우 중요한 면역관문물질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로고=에스티큐브] |
췌장암에서는 암세포 자체만을 공격하는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기질세포에서 발현하는 면역관문물질을 억제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이번 연구로 밝힌 것이다.
에스티큐브는 'CDH11'이 발현되는 동물 모델과 'CDH11'이 발현되지 않는 유전자조작 동물 모델을 만들어 췌장암세포를 이식한 후 생존기간을 확인했다. 'CDH11'이 발현하는 군은 이식한 종양의 성장이 매우 빨랐고 평균 생존기간도 17일로 낮게 나타난 반면 'CDH11'이 발현되지 않는 군은 종양의 성장이 확연히 느려져서 평균 생존기간이 101일로 늘어나 확연한 생존기간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에스티큐브는 'CDH11' 물질에 결합해 그 기능을 저해하는 'SD133' 저분자화합물을 개발했고 췌장암 동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항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지타운대학 롬바르디 암센터와 수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SD133' 치료제를 개발했고 췌장암에 대한 연구 성과를 높게 인정받아 관련 연구 내용이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라며 "중요한 연구결과로 에스티큐브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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