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2년 동안 주유소에서 같이 일하는 지적장애인을 폭행하고 급여 4000여만원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40차례에 걸쳐 주유소에서 같이 일하며 생활해 오던 B(35)씨의 급여 457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 전경[사진=인천부평경찰서] 2020.12.07 hjk01@newspim.com |
그는 지적장애가 있는 B씨의 급여 통장 체크카드를 빼앗아 매월 200만원 가량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상습 폭행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인천 서구의 한 주유소에서 함께 일하며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같이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를 상습적으로 위협하고 폭행하기도 했다"며 "조만간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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