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종부세 폭탄′ 맞은 집주인, 월세 돌린다..."세입자 부담 전가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종부세 부과 후 아파트 매물 증가
전세 매물 부족·세금 부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고가 주택 소유자 및 다주택자의 부동산 종합부동산세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자 전세물량이 월세로 전환되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고지서를 확인한 납부 대상자들 사이에서 "세금이 아니라 벌금", "나라에 내는 월세"라는 격한 표현이 나올 정도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셋값을 더 올리거나, 월세로 전환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일부 전가하겠다는 얘기다.

◆집주인 "전세→월세로 돌리겠다"...종부세 부담 전가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종부세 고지서가 집주인에게 통보되자 전세물량을 일부 월세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지난 23일부터 올해 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했다.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은 74만4000명으로 지난해(59만5000명)보다 14만9000명(25%) 증가했다. 총액은 3조3471억원에서 4조2687억원으로 9216억원(27.5%) 늘었다.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오른데다가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이면서 세부담이 늘었다.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1주택 보유자의 올해 종부세는 494만원으로 지난해 282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0.10.08 leehs@newspim.com

다주택자들은 전세로 내놓을 매물을 월세나 반전세로 돌려 종부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26일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5208건으로 지난 23일 4만4622건에서 586건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1535건에서 1만1831건으로 296건 늘었다. 24일 송파구 잠실엘스 아파트 전용면적 59.96㎡ 21층은 보증금 2억2000만원, 월세 138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어나면 전세 매물이 줄어들거나 전셋값이 크게 올라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급격한 물량 감소는 없지만 종부세 전가는 있을 것"

업계에서는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있겠지만 전세 물량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 부담 때문에 전세 물량이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종부세 부담을 전가하려는 행위는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집주인들이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매매, 증여, 월세 전환등이 꼽힌다. 매매는 양도세 부담으로 월세는 신규 임대차법으로 계약기간이 남은 경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집주인들은 증여를 하거나 신규 계약 때 전세가격을 크게 올리거나 월세나 반전세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월세로 놓는 집이 수요에 맞아야 하는 점도 임대인들이 월세전환을 주저하게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월세로 종부세 부담을 해결하려면 결국 월세 계약을 맺어야 한다"면서 "수요자들이 찾는 신규 월세 주택이 아니면 계약 체결이 힘들 수 있어 임대인들이 쉽게 월세 전환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 전가는 일반적인 일이어서 향후에도 이런 문제들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임대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집 주인들이 양도소득세를 낼 때 기존에 냈던 종부세·재산세 등을 공제해 조세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