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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52명 무더기 확진 초연음악실 '방역 사각지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4:44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4:45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52명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초연음악실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단순 동호회 모임으로, 다중이용시설 대상에서 제외돼 지자체의 관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26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의심환자 834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22명이 양성이 나와 누계 확진자는 70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왼쪽)이 26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11.26 ndh4000@newspim.com

신규 부산 680번(연제구), 681번(연제구), 684번(부산진구), 685번(부산진구), 686번(부산진구, 663번 접촉자), 687번(부산진구), 689번(해운대구), 691번(사상구), 693번(동구), 696번(동래구), 697번(동구), 698번(동구), 699번(동구), 701번(수영구) 등 14명은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초연음악실은 단순 동호회 모임으로 아라고고장고 법인으로 등록된 지부 형태로,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관계당국에 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1306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1247명을 검사한 결과, 25명이 확진되었으며 1159명이 자가격리됐다. 역학조사에 따라 확진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음악실 방문자 27명, 관련 접촉자 25명 등 52명으로 늘어났다.

682번(중구), 688번(동구)은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683번(기장군)은 부산 653번 확진자와 통영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690번(연제구)은 676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같이 식사했다. 700번(연제구)은 순천향서울병원의 접촉자이다.

692번(사상구), 694번(기장군), 695번(남구)은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 감염원 조사 중이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동양초등학교의 학생 및 교사 86명에 대한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성북초등학교(686번), 수성초등학교(695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기장군의 초등학교는 감염 가능 기간에 해당 환자는 온라인수업이어서 학교에서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확진자 중 인창요양병원에 672번 확진자는 간호부서에서 일하고 있으며 초연음악실 관련 접촉자이다.

시 보건당국은 인창요양병원 직원 35명, 환자 65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를 시행하고, 직원 35명은 자가격리했다. 환자는 감염관리가 가능하도록 병상 재배치하는 등 부분 코호트 격리했다.

입원환자 3명(697번, 698번, 699번)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현재 병원 입원환자와 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화도매시장과 관련해 접촉자 422명을 검사한 결과, 이 중 1명이 확진됐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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