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최고 프로야구 투수를 뽑는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인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상금 2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상금 절반을 기부한 최동원상 수상자 알칸타라. [사진= 뉴스핌 DB] |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25일 "알칸타라 선수가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상금 2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000만원을 야구와 함께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최동원상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1회 수상자인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부터 6회 수상자인 조쉬 린드블럼 선수까지 역대 수상자 모두 상금 가운데 일정 부분을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해왔다. 알칸타라 선수의 경우 '상금 가운데 절반을 기념사업회에서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알칸타라가 당부한 '야구와 의미 있는 일'에 기부금을 쓰기로 결정했다.
우선 1000만원 가운데 500만 원을 유소년 야구 지원금으로 쓸 계획이다. 지원금 전달은 알칸타라 선수 명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남은 500만 원은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당시 헌신적인 화재 진압으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허용하지 않은 울산 남부소방서에 알칸타라 명의의 격려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 조우현 이사장은 "한국 최고 프로야구 투수를 뽑는 최동원상이 알칸타라 선수의 기부로 그 가치와 소중함이 더 커진 느낌이다. 야구가 우리 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얼마나 무궁무진하고, 긍정적일 수 있는지를 알칸타라 선수가 잘 보여준 것 같아 무척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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