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누구도 가덕도 신공항 반대 안해"
"민주당, 정치적 표 계산 말고 文 결심 받아오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이제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로드맵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부산시장을 역임한 5선 의원으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파문으로 치러지는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중 선두권 주자로 꼽히고 있다.
[사진=서병수 페이스북] |
서병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시민이라면 그 누구도 가덕 신공항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가덕 신공항과 부산신항, 철도를 하나로 묶어 사람과 물류의 중심, 글로벌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은 부산과 경남, 울산의 미래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가덕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가덕 신공항 건설을 발목 잡을 핑곗거리부터 찾고 있는가. 여태껏 민주당 당론이 가덕 신공항이 아니어서, 국민의힘에 당론이 없어서 가덕 신공항이 건설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요즘 말로 이제는 대통령의 시간이다. 아니다. 진작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시간이었다"며 "지금까지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에게 달려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괜히 오거돈씨나 이낙연씨를 앞세워 정치적 표 계산을 할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김해신공항 대신에 가덕 신공항 건설하겠다고 선언했으면 진작 되었을 일"이라며 "그런데 정작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에 계시는가"라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이어 "가덕 신공항을 건설하기까지는 예비타당성조사, 공항개발기본계획수립 등 거쳐야 할 과정이나 절차가 많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최소한 2~3년은 족히 걸릴 단계들이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런 절차나 단계를 모두 생략해버리겠다거나 아니라면 언제 가덕 신공항 첫 삽을 뜨겠다는 로드맵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애먼 국민의힘을 들쑤실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부터 받아내야 할 것"이라며 "설령 오늘 가덕 신공항 첫 삽을 뜬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늦어도 너무 늦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에 계시는가. 부산 시민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