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 개최
"가덕도신공항 찬성…국제 규모의 화물 나르는 공항 있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은 바꾸지 못하면 죽는다.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머무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변화의 깃발을 제가 들고자 한다"며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 전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부산의 현안 주중 하나인 신공항 문제로 떠들석하다"며 "자칫 잘못하면 야권의 내부 분열로 발전할 조짐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혈세 수백억원이 들어간 보궐선거의 원인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추행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11.23 leehs@newspim.com |
이날 이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진석·송석준·류성걸·이만희·한무경·박수영·성일종·황보승희·김기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손경식 한국경영자협회장도 함께 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의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한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저는 예전부터 가덕도신공항을 주장해왔다. 반드시 국제 규모의 화물을 실어나르는 공항이 남부권에 있어야 한다"며 "바다에 있으면 소음 피해로부터 안전하고, 확장에도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산에는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항만과 항구, 철도가 붙어있어야 물류 경쟁력이 성장한다"며 "물류 경쟁력은 곧 국가경쟁력이다. 트라이포트 시스템이 부산에 정착되면, 남부권의 경쟁력이 완전히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초라한 도시'라고 폄하했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자괴감이 들었다"며 "부산의 경제지표는 최악이다. 다른 지역은 60% 이상인데 부산은 50%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해결 방안으로 부산이 제4의 개항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4의 개항은 대한민국 제2의 산업화가 될 것"이라며 "퇴행적 모습을 넘어 과거 시대의 진취성, 개방성, 개혁성 등을 회복해야 한다. 부산을 젋고 활기찬 곳,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산업구조 개편에서 성공하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해 자동차 산업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증권거래소를 설립해 돈을 가진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만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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