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2021년도 예산 1조 2878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 일반회계는 1조 889억원으로 올해보다 40억원 늘고, 특별회계는 1989억원으로 282억원이 늘었다. 2020년도 당초 예산 1조 2556억원 보다 총 2.5%(322억원) 증가한 규모다.
순천시 청사 [사진=순천시] 2020.11.23 wh7112@newspim.com |
일반회계 재원 중 자주재원은 1953억원으로 편성됐다. 자주재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세수입은 1455억원으로 자동차세가 71억원, 지방소득세는 20억원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2020년도 당초 지방세수입보다 65억원이 줄었다.
세외수입은 입장료 수입 등이 감소해 전년보다 60억원이 감소한 498억원으로 편성됐다. 순세계잉여금은 재정신속집행 실적을 고려해 올해보다 430억원 감한 200억원으로 계획했다.
중앙 및 광역정부로부터 받는 이전재원은 총 8735억원이다. 지방교부세는 5억원 감소한 4000억원, 조정교부금은 15억원 증가한 265억원, 국고·도비보조금은 585억원이 늘어난 4470억원이 편성됐다. 이전재원을 확보해 부족한 예산을 메꾸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2020년보다 595억원이 늘었다.
이 같은 2021년도 순천시 예산은 지방세, 세외수입, 순세계잉여금 등 자체수입의 감소로 세출예산에 대한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단행해,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한정된 재원으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편성했다.
세부사업별로는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를 위해 7억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반조성에 72억원 등을 투입해 코로나 일상과 순천형 뉴딜사업에 대응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62억원, 소상공인 이자지원 7억원 등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 구축에 15억원, 잡월드 운영 19억과 2021 NEXPO in Suncheon 추진에 26억원을 편성해 미래전략 사업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원도심 문화스테이션 등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41억원, 트레이닝 센터건립 54억원, 발효산업지원센터 건립 75억원 등을 투입해 대규모 사업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의 어려움은 세출구조 조정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며 시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위기극복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