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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스마트하게 잡는다"...시흥시 첨단기술 도입 효과 '톡톡'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09:25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09:25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첨단기술을 도입해 대기 환경을 측정하고 기술지원을 통해 사업장 악취를 스마트하게 풀어내고 있다.

17일 시 대기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대기정책과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올해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시·군 평가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고 지역 내 미세먼지 농도도 크게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다.

또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악취 민원에 대해서는 24시간 감시체제를 발동하는 동시에, 업체에는 기술지원을 통해 악취 발생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라이다 시스템 측정 화면. [사진=시흥시] 2020.11.17 1141world@newspim.com

세계 최초 라이다(LiDAR) 미세먼지관리시스템 도입

지난 달 29일 시흥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2캠퍼스 옥상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30m 고해상도로 반경 5km까지 스캐닝 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미세먼지관리시스템 시연회가 있었다.

시흥시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실증하는 라이다 시스템은 지역 수요 기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창출 모델 개발 및 실증과제의 연구성과로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 선정으로 지원받은 연구비가 기반이 됐다.

라이다 시스템은 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해 대기 입자에 의해 후방 산란되는 신호를 받아 수평적 360° 방향, 반경 5km를 30m 간격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분포 측정이 동시에 가능하다.

기존에 지자체에서 활용하던 국가대기측정망의 측정농도, 드론측정방식, 미세먼지 간이 특정기 등에 비해 광역적이고 조밀한 관측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정확한 미세먼지 분포와 농도를 확인해 데이터 기반의 미세먼지 예방 및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악취개선 TF회의 모습. [사진=시흥시] 2020.11.17 1141world@newspim.com

대기정책과 설치 1년, 미세먼지 농도 크게 줄어

시흥시는 지난해 10월 '미세먼지와 악취저감을 통한 맑은 도시 구현'이라는 공약과제를 내세우며 대기정책과를 신설했다.

대기정책과 신설 후 지난 1년간 시는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건수는 2697건으로 전년 대비 86% 상승했고 악취 배출 사업장 기술 지원 및 시설 개선 지원 건수도 전년 대비 72건 증가했다.

특히 24시간 시흥스마트허브 내 악취 감시 체계를 확립해 악취 사업장 1073회를 점검하고 59회를 적발했다.

그 결과 지역 내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대비 최대 28% 감소하고 지난 5월에는 2020년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시·군 평가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악취방지시설 모습. [사진=시흥시] 2020.11.17 1141world@newspim.com

Nonstop-3step 악취개선 사업 추진

시흥스마트허브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지역 주민들에게 오랜 기간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다. 시흥시는 시흥스마트허브 악취 개선을 위한 TF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시는 현재 'Nonstop-3Step'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환경기술 인력 및 자금 부족 때문에 악취 개선에 한계가 있는 소규모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함께 노후된 방지시설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Nonstop-3Step 사업은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에서 악취배출사업장의 악취 발생 원인과 문제점을 찾고 2단계에서는 기술지원을 통해 악취배출시설 운영에 적합한 최적의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기술지원 결과를 사업장과 공유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업장에 조기에 시설을 개선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28개사가 참여했고 5개사가 자금 지원을 받아 시설 개선 중에 있다. 시흥스마트허브 소재 ㈜성보잉크의 경우, 노후 악취방지시설 교체 비용 4.5억 원을 지원 받아 기존에 설치 운영 중인 백필터 및 흡착에 의한 시설을 백필터 및 축열촉매연소 방식(RCO 950㎥/min)으로 전환했다. 악취 99% 저감, 유지관리비용 70% 이상 절감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악취 민간감시원. [사진=시흥시] 2020.11.17 1141world@newspim.com

시민·행정 깨끗한 시흥 만들기 '맞손'...민관협력 눈길

시흥시는 미세먼지, 악취를 24시간 상시 관리하기 위해 시민과 행정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 환경전문가, 기업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주민을 선발해 미세먼지 민간 점검원, 민간 환경 감시원을 조직해 합동 점검하며 환경감시에 대한 투명성 및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민간환경감시원은 특히 심야, 새벽 등 악취 감시가 소홀한 시간에 악취 배출 여부를 감시하고자 조직됐다. 민간환경감시원 3인 공무원 1인으로 악취 전문 인력을 편성해 24시간 악취 감시체계를 갖추고 주요 악취배출사업장, 민원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순찰·감시하고 있다. 미세먼지 민간점검원 역시 배출원에 대한 감시 및 미세먼지 저감 홍보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시흥시는 찾아가는 미세먼지 시민공감대 및 미세먼지 저감 소셜릴레이 캠페인 등을 개최해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 미세먼지관리팀과 산단환경관리팀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통한 스마트한 미세먼지, 악취 관리부터 시민들과 함께하는 인식 전환 활동까지 미세먼지와 악취로부터 자유로운 깨끗한 시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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