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철 부인 "기자 편지 보고 두렵고 고통스러웠다" 법정 증언

기사입력 : 2020년11월16일 12:06

최종수정 : 2020년11월16일 12:06

이철 전 VIK 대표 부인 "왜 협박했는지 묻고 싶다"
제보자X는 또 불출석…페이스북에 불출석 사유서 올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VIK) 대표의 부인이 법정에 출석해 "기자의 편지를 보고 두렵고 고통스러웠다"고 증언했다.

이 전 대표의 부인 손모 씨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의 8차 공판에 나와 이같이 증언했다.

손 씨는 "남편이 그렇게 돼 있는 상황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편지를 보면 신라젠 관련 수사가 과도하게 진행될 것 같다느니 가족들도 조사나 처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니 또 무슨 일에 연루될까 너무 두렵고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종합편성채널 (주)채널에이(채널A). 2020.04.22 dlsgur9757@newspim.com

그러면서 "사실 그 편지를 보고 오늘 기자님(이동재 전 기자)의 얼굴을 뵙고 싶었다"며 "왜 우리 남편에게 '75세, 80세가 되어도 출소할 수 있을지 모른다', '협조하지 않을 경우 차가운 구치소 바닥에 있을 대표님이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싶다' 등 협박에 가까운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이 전 기자를 향해 말했다.

그는 '실제로 남편 또는 본인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게 생각했다"며 "저희가 그런 (불법적인) 일을 하며 산 적은 없지만, 저희를 조사하겠다고 하니 저희 생각처럼 되지 않고 뭔가 또 잘못된 일이 벌어질까봐 두려운 마음이었다"고 했다.

한편 제보자 지 씨는 이날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벌써 다섯 번째 불출석이다. 지 씨는 전날(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동재 기자 개인의 범죄로 귀결되는 거짓 결론이라면 저는 공범이 되고 싶지 않다"며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에 재차 "왜 소재파악이 안 되는 것이냐"며 "소재탐지 촉탁 결과가 오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