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김민경 "착한 방송으로 선한 영향력 드리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0년11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6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꼭 하고 싶은 건 있어요.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게 목표에요. '착한 방송'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실 수 있게 힘을 드리고 싶어요."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벌써 13년차 개그우먼이 됐다. 다른 동료 개그우먼에 비해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김민경이 '맛있는 녀석들(맛녀석)'에 이어 '오늘부터 운동뚱(운동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개그우먼 김민경 [사진=JDB엔터테인먼트] 2020.11.12 alice09@newspim.com

"너무 감사하죠. 제 능력보다 조금 더 과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제가 덩치가 있다 보니까, 작년까지만 해도 길을 가다보면 저와 체격이 비슷한 홍윤화, 이국주 씨랑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제 이름을 알아주시더라고요. 마스크를 써도 알아봐주시는 걸 보면서 '내가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웃음)."

김민경은 2008년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KBS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지만, 개그맨이라면 하나쯤 갖고 있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 그에게 이제는 대중이 붙여준 '별명'이 생겼다. 그중 하나가 '근수저(근력+금수저의 합성어)'다.

"유행어는 제가 만드는 거지만, 별명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 거잖아요. 그것도 다 관심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개그맨이지만 유행어가 거의 없어요(웃음). 그런데 '맛녀석' '운동뚱'을 통해 '민경장군' '근수저'라는 말이 생기니까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근수저'는 저로 인해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하하. '운동뚱'을 하면서 너무 많은 수식어가 붙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그런 타이틀이 붙을 만큼 내 능력이 뒷받침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 순간 기분이 좋더라고요."

'운동뚱'은 5년 동안 먹방을 평정했던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이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더 건강하게' 음식을 먹기 위해 탄생한 건강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김민경은 헬스부터 골프, 야구,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며 남다른 근력과 운동실력을 뽐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개그우먼 김민경 [사진=JDB엔터테인먼트] 2020.11.12 alice09@newspim.com

"저는 운동을 그냥 싫어했어요. 살을 빼려면 굶어야 효과가 빠르다는 걸 알고 있었고, 다이어트라고 해봤자 줄넘기와 훌라후프가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운동뚱'을 시킨다는데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처음에 시작했을 땐 제가 덩치가 있으니까 '쟤가 뭘 하겠어?'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보시는 분들이 감동하신 것 같아요."

운동을 제대로 배운 것은 이번 프로그램이 계기였던 만큼, 체력적인 한계도 분명 있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김민경은 "심리적,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부담을 털어내는 것은 '정면돌파'라는 답변을 덧붙였다.

"저는 원래 정적인 아이라서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요. '운동뚱'을 하면서 저도 몰랐던 근력을 보면서 '운동 잘하는 아이'라고 판단하시고 좋아하시니까, 거기에 대해 실망을 안겨드릴 수가 없더라고요. 어렵기도 하고 도망가고 싶은데, 그냥 부딪히는 거예요.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라 '약속'이라는 게 저한텐 너무나도 크더라고요. 책임감 때문에 포기 못하고 하는 것도 있죠. 하하. 이제는 운동을 계속 해서 그런지, 운동에 대한 매력을 알겠더라고요."

그토록 하기 싫었던 운동을 하게 됐지만, '운동뚱'을 통해 남다른 희열을 느꼈다. 또 가장 뿌듯함을 느낀 운동은 바로 '필라테스'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개그우먼 김민경 [사진=JDB엔터테인먼트] 2020.11.12 alice09@newspim.com

"필라테스는 제가 하고 싶어서 배우게 됐어요. 필라테스는 몸이 부각되는 옷을 입고 하잖아요. SNS에도 마른 사람들이 멋을 내기 위해 입기도 하고요. 이 운동이 재활운동이라 붙는 옷을 입어야 하지만, 그런 걸 보면서 나 혼자 몸이 뚱뚱한테 붙는 옷을 입기가 부끄럽고, 필라테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배워보니 정말 필요했던 운동이었어요. 필라테스를 배우고 나서 SNS를 통해 '언니 덕분에 힘내서 배우고 있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위로를 받고, 힘을 냈던 계기였죠."

먹는 게 좋아서 시작했던 '맛있는 녀석들'도 2015년에 시작돼 벌써 5년이 된 '장수예능'이 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던 김민경이 이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 주변엔 좋은 사람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메인이 됐을 때, 착한 방송을 많이 하자'라는 말을 자주 했거든요. 선한 영향력을 드리는 게 목표에요. 그래서 긍정적인 힘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처럼 저를 좋게 봐주시면, 그 이상의 모습으로 열심히 방송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드리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