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지역 모든 경로당 폐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11일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4명이 발생했다. 이중 2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천 80대 남성·70대 여성 부부 확진자 접촉자이며, 나머지는 진주시 거주자와 해외입국 1명이다.
이로써 사천시 부부 관련해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창원 일가족 및 사천 부부 관련 확진자 등 11월 들어서만 경남지역에서는 5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0일 오후 5시이후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누계 37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이고, 310명이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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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왼쪽)이 11일 오전 10시 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11.11 news2349@newspim.com |
경남 370번 확진자는 진주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친척인 경기 파주 143번의 접촉자로 지난 3일 파주에서 만났다. 지난 9일에 경기 파주 143번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로 통보받고 진주시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파악한 접촉자는 동거인 1명이며, 검사 결과 음성이다.
경남 371번, 372번 확진자는 사천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사천시 부부 관련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경남 371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경남 364번 확진자의 배우자이다. 경남 364번 확진 이후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동선과 접촉자는 현재 파악 중에 있다.
경남 372번 확진자는 사천시 부부 관련 첫 확진자인 경남 35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6일 오전 경남 355번이 방문한 사천 소재 '김산내과의원'과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372번 확진자의 최초 증상은 8일로 파악 중이며 전날 사천시 방역당국에서 발송한 재난문자를 확인 후 사천시 보건소로 연락해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김산내과의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46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 1명, 음성 45명이다. 다행히 병원의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경남 373번 확진자는 김해시 거주자로 해외입국자이다. 지난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차량을 이용해 자택이 있는 김해시로 이동했다.
8일 김해시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별도의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4명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도는 사천시 부부 확진자 관련해 접촉자 202명, 동선 노출자 123명을 포함해 총 32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인 경남 355번을 포함해 양성 13명, 음성 312명, 진행 중 1명이다.
고령 확진자가 많아 도와 사천시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사천시 방역당국에서는 현재 관내 경로당을 모두 폐쇄했고, 중점관리 시설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 가족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며 지난 8일 이후 사흘째 추가 확진자는 없다.
지금까지 접촉자 972명, 동선 노출자 1732명을 포함해 총 270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인 경남 321번을 포함해 양성 29명, 음성 2676명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방역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면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시군과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다행히도 창원시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 발생은 수그러들었고, 사천시 부부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도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계격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역의 생활화"라고 지적하며 "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전파되는 것을 차단해주는 가장 쉽고 확실한 예방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