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하루만에 14명 확진, 누적 23명
강서구 보험회사도 7명 추가, 산발감염 빨간불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 자발적 참여 당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성동구 노인요양시설에서 하루만에 14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시는 1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45명 늘어난 64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3503건이며 9일 총 검사건수 4361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45명으로 양성률은 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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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2020.09.23 nulcheon@newspim.com |
신규 확진자 45명은 집단감염 25명, 확진자 접촉 5명, 감염경로 조사중 9명, 해외유입 6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14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5명, 송파구 시장 관련 2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관계자 1명이 6일 최초 확진 후, 9일까지 8명이 감염된 데 이어 10일에는 한꺼번에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추가 환자 14명은 코호트 격리 중에 추가 확진된 입소자 11명 및 시설 관계자 3명이다. 요양시설 관계자, 입소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93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시설 내 입소자의 건강상태 등을 감안한 내부 분산 및 공간 확보로 접촉을 통한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환경소독 체크리스트를 통해 방역소독 및 환기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설 감염관리를 실시중이다.
강서구 보험회사에서는 직원 1명이 4일 최초 확진 후, 9일까지 35명, 10일 7명이 추가 확진, 관련 확진자는 총 43명(서울시민 28명)으로 늘었다.
추가 환자 7명은 확진자의 지인 1명 및 가족 2명, 제과점 관련 확진자의 지인 1명 및 직장 동료 3명 등이다. 접촉자 총 1588명에 대해 검사,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2명, 음성 1546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동작구 소재 제과점은 소규모로 좌석 비치가 되어 있지 않은 판매위주의 업체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시설의 추가 위험도 평가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마스크 의무화 계도기간이 내일(12일)로 종료되고 13일부터는 위반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처벌보다는 방역 강화가 목적인 만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