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업종분석]택배업 호황, 중국 물류업 '쾌속성장' 견인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7:06

올해 솽스이 택배 물량 일평균 5억 건 육박 전망
업체들 총알배송·스마트화 준비에 만전
올 한해 택배량 750억 건 돌파 전망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올 상반기 중국 물류업계가 수난을 겪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솽스이(雙十一, 11월 11일)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대형 판촉 이벤트와 연말연시 휴일로 소비심리가 살아남에 따라 물류 업계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중국의 우정사업본부격인 국가우정국이 지난달 28일 개최한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택배 업계 성수기가 11월 초부터 2021년 춘제(春節·설명절)인 2월 12일 직전까지 103일로 예상된다"며 "그 중에서도 솽스이 기간인 11월 11~16일 성수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일평균 택배 물량이 4억 9000만 건에 달해 평소보다 약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솽스이 맞아 업체들 총알배송·스마트화 준비에 만전

중국 택배 기업들은 극성수기인 솽스이 기간을 맞아 무엇보다 신속한 '총알배송'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의 물류회사인 차이냐오네트워크(Cainiao Network·菜鳥網絡)는 11월 1일 오전 6시 33분(현지시간), 중국 각지의 세관, 항만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당일 구매한 수입상품 주문건수 중 이미 1000만 건에 대한 통관 수속을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솽스이 때보다 2시간 14분을 앞당긴 것으로 시간을 25% 단축했다. 통관을 마친 택배는 배송 절차에 들어가고 빠르면 당일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차이냐오의 국내 공급사슬을 관리하고 있는 황웨이(黃巍)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내수 시장은 전 세계 상업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다"며 "연내 최고의 상업적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수백만 곳에 이르는 업체가 솽스이를 대비한 물류창고 채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소비자가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차이냐오는 예약주문 상품을 소비자의 주거지역 인근 물류창고로 사전에 발송해 놓고, 소비자가 잔금을 결제하는 즉시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솽스이에는 '스마트화'를 통해 택배 배송 효율을 높인 업체도 있어 주목된다. 중국 대표 택배 기업 중 하나인 순풍 익스프레스(SF Express·順豐速運)는 올해 솽스이 기간에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설비를 투입해, 택배기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해당 웨어러블 설비는 택배수취 서명을 위한 음성인식, 지도와 네비게이션 등 기능을 지원하여 택배기사가 온라인상에서 택배 배송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데 편리함을 더했다. 순풍 익스프레스는 또, 자체 보유한 60대의 화물전용기를 솽스이 기간 투입하는 것 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도 확대하기로 했다.

◆라이브커머스 활황으로 택배 수요 급증 예상

올 한해 솽스이가 예년과 다른점이 있다면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업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로 인한 택배 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11월 4일 시장조차업체 닐슨(Nielsen)이 발표한 '중국 라이브커머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라이브커머스(생방송 전자상거래) 유저는 2억 6500만 명으로 전체 생방송 유저의 4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인 KPMG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연구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통계에서는 올 한해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1조 위안(약 169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업 경기 지표 양호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 2020.11.06 yoonsun@newspim.com

한편, 중국 물류업 경기를 반영한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통계에서 올 1~3분기 중국 전체 사회물류총액은 202조 5000억 위안(약 3경 430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올 1~8월보다 증가율이 0.8%p 높아졌다.

중국 각지의 물류 수요도 반등하면서 올 1~8월 -1.1%로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던 중국의 물류업 총매출도 올 1~3분기 0.1%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며 7조 4000억 위안(약 1250조 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 2020.11.06 yoonsun@newspim.com

중국물류구매연합회은 "온라인 소비 보편화와 전자상거래, 택배업 시장 규모 확대가 중국 물류업의 성장과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았다.

인허(銀河)증권은 "솽스이와 크리스마스 등 전자상거래 판촉 활동으로 수요를 자극하면서 연말까지 택배업계가 호황 지속하며 올 한해 택배량이 25~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올 10월 중국의 택배물량은 이미 600억 건을 돌파했는데 500억 건에서 600억 건까지 늘어나는데 단 3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올 한해 택배량이 750억 건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