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동들이 직접 말하지 못한 이야기' 듣는다…대한민국 아동총회 개최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5:30

전국 아동대표, 매주 토요일 온라인 토론…28일 폐회식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국 아동대표들이 모여 아동 관련 사회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함께 '아동들이 직접 말하지 못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17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아동총회는 만 10~17세의 전국 아동대표들이 모여 아동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토론하는 아동 참여권 행사의 장으로 2004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20.09.14 kebjun@newspim.com

개회식에는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양호승 한국아동단체협의회장,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아동 대표 의장단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전국 아동대표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개회식에 이어서 지난해 제16회 아동총회 결의문이 정부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추진됐는지에 대해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이 아동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총회는 지난해 발표한 '포용국가 아동정책'에 따라 아동총회 결의문을 처음으로 총리 주재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보고하고 검토한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또한 ▲'세림이법'의 적용을 받는 어린이 통학버스의 범위 확대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 신호등 설치 확대 등 아동총회 결의문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된 사례도 함께 설명했다. 세림이법은 신고 및 보호자 탑승 의무화, 안전교육 등 어린이통학버스의 안전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다.

개회식 후에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지역대회에서 선출된 전국 아동대표들이 3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에 온라인으로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 ▲놀권리 ▲진로 ▲건강 등 4개 핵심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 후 그 결과를 정리한 결의문을 11월 28일 폐회식에서 온라인 총회 의결로 채택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제2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실행하면서 아동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정책 해법을 깊이 검토해, 아동의 목소리가 아동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참석한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총회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어떻게 메아리가 돼 돌아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아동들이 직접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모아주신다면 아동이 자유롭게 뛰놀고, 희망을 꿈꾸고, 미래를 기다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개회선언을 맡은 제16기 아동총회 의장 박승현 아동은 "17회 아동총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돼 보고 싶은 얼굴들,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들을 직접 뵙지 못해 아쉽지만 그 어느해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으로 아동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노력을 서로 기울여야 하는지 소통하는 가치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