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협력사와 머리 맞댄 LG전자, '아이디어'로 110억 절감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0:03

협력사가 낸 아이디어 230건, 생산현장에 적용
2004년부터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제도 운영
아이디어 채택되면 LG전자가 개발, 품질, 생산성, 재무, 기술 등 지원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가 협력사의 아이디어를 생산현장에 적극 반영하며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와 협력사는 지난 3년 동안 협력사가 제안한 230여 건의 아이디어를 협력사의 생산현장에 적용해 110억원 이상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그 중 올해는 100여 건을 함께 개발해 약 50억원을 절감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금아금속 직원들이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제도를 통해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부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0.11.06 iamkym@newspim.com

LG전자와 협력사가 제품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ESI(Early Supplier Involvement) 프로세스가 정착되면서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제도'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협력사가 새로운 기술 또는 부품을 개발하거나 설계, 품질, 제품 포장을 개선하는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협력사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등록된 아이디어 중 협력사가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과제를 선정해 ▲기술 및 제품 개발 ▲시제품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 ▲재무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공동 개발한 과제가 성과를 내면 LG전자와 협력사는 합의된 방식으로 배분한다.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제도는 LG전자와 협력사가 공동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반성장 모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금아금속은 이 제도를 활용해 부품 가공비용을 연간 약 6억7000만원 절감했다. 이 회사는 LG전자의 1차 협력사로서 지난해 시스템에어컨 실외기에 들어가는 부품의 생산 공정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기존에 두 개의 부품을 각각 제작하고 조립해 완성하던 것을 하나로 일체화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LG전자는 금아금속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금형 제작을 지원해 부품 가공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경북 구미에 있는 1차 협력사 대화금속도 부품 제조공법을 변경하는 아이디어를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했다. 냉장고 컴프레서에 들어가는 부품인 밸런스 웨이트(Balance Weight)는 몸체와 접합부를 용접해 제작해왔다. 이 회사는 일체형 판금으로 밸런스 웨이트를 한 번에 생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LG전자가 금형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 아이디어로 연간 생산원가 약 3000만원을 줄였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협력사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무이자 자금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무료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며 상생협력을 하고 있다.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이시용 전무는 "협력사의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해 공동의 성과를 창출하고 이익을 배분하는 선순환 구조가 상생에 큰 보탬이 된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상생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