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한국판 뉴딜 토론회] 김남기 미래에셋 ETF부문장 "포스트 코로나 이끌 업종에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모형→ETF·패시브로의 자금 이동 대비해야" 강조
미래에셋, 'BBIG K-뉴딜 ETF'로 민간 뉴딜펀드 시장 선점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인덱스펀드를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뱅가드(Vanguard)의 창업자 존 보글(John Bogle)은 '시장 전체에 투자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바뀐 투자 환경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TIGER K-뉴딜 시리즈 ETF(이하 K-뉴딜 ETF)'는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기업들에 투자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상품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2020.11.05 dlsgur9757@newspim.com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이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새롭게 선보인 K-뉴딜 ETF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뉴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제안으로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금융상품이다. 다음은 김 부문장과의 일문일답.

-K-뉴딜 ETF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기원전, 기원후를 뜻하는 BC, AC가 'Before Corona', 'After Corona'로 지칭될 만큼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바뀌었고 투자에서도 너무나 큰 변화가 있었다.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에 의한 급락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유입됐다. 그 과정에서 공모형펀드에 들어가 있던 자금이 ETF나 패시브로 이동하는 속도가 전례없이 매우 빨라졌다. 

그 속도는 업계 관계자들마저 걱정하게 만들 정도였다. 지수 변동성이 극대화되면서 레버리지, 인버스 등 방향성에 '몰빵'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이런 변화를 보면서 이전처럼 단순한 인덱스 상품만으로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 힘들겠다 판단했다.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은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자고 머리를 맞댔다.

-상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인터넷(Internet), 게임(Game) 등 4개 개별 섹터에 25%씩 분산투자한다. 각 분야별로 핵심 3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컨셉이다. 특정 종목에 투자할 경우 업종은 전반적으로 좋았더라도 개별 기업에 악재가 발생하면 과실을 따먹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부에서 정부가 지정한 종목에 투자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임의로 만든 액티브 상품이 아니다. 한국거래소와의 협의를 통해 만든 지수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의해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정한다. 1년에 2번 정도 리뷰해서 편입 종목을 선정하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편출한다. 투자 기간 중 수익률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나, 리밸런싱을 통해 업종별 25%의 비중은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2020.11.05 dlsgur9757@newspim.com

-출시된지 한 달 정도 됐는데, 고객 반응은?

▲사실 크게 좋은 편은 아니다(웃음). 공교롭게도 상품 출시 후 미국 대선 등의 이슈로 등락이 있었고, 특히 BBIG 업종 내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때문에 초반에 조 단위로 돈이 들어오거나 하는 등 큰 자금이 몰리진 않았다.

하지만 초반에 흥행에 성공했다가 나중에 운용규모가 커진 뒤 수익이 나빠지면 그 역시 투자자들에게 비판받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나친 기대감보다는 초반에 약간 쿨다운(Cool Down)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기 수익률에 대한 실망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한 두달만 보고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 중장기적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트렌드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어떤 상품이라도 100%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5~10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기대됐던 업종이 단기간 형편없이 없어지는 일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상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최근의 트렌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 이후 세상을 이끌어나갈 업종을 선택한 것이다. 12개 종목은 우리들이 열심히 연구한 결과물이다. 출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면 어느 정도 그 눈높이를 맞췄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2020.11.05 dlsgur9757@newspim.com

-ETF 상품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큰 매력은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성장성이 충분한 업종임에도 개별 리스크 때문에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가 빈번하다. ETF는 이런 단점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거액 투자자들에게는 세금 이슈에서 보다 자유로워지는 효과가 있다. 최근 개인 대주주 요건을 둘러싼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세금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직접투자시 환전 수수료 등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거액을 투자할 경우 국내투자가 오히려 불리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주식양도세에 대한 일괄과세 방침이 확정되면서 이런 역차별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을 통해 투자하면 나중에 상대적으로 낮은 퇴직소득세가 부과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내년 펀드시장을 예측해 본다면.

▲2021년은 펀드시장에 매우 의미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 9월 국내 최초의 주식형 액티브 ETF가 상장됐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상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도 올해 테마에 맞춰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펼친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의 액티브형 ETF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패시브에 집중됐던 펀드 시장이 주식형, 테마형에 이어 액티브 펀드의 ETF화까지 진행되는 셈이다.

고객들이 은행 또는 증권사가 추천하는 상품에 무조건 가입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스스로 직접투자에 나설 뿐 아니라 치열하게 공부한다. 매니저들도 자신이 운용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액티브 매니저들의 역할(Role)이 재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뉴스핌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강병원, 김경만, 홍성국 의원과 공동으로 오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0 뉴스핌 한국판 뉴딜펀드 성공 위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형 뉴딜펀드 국민참여형 인프라펀드와 민관합동 성공 모델이 소개될 예정이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