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車 노조리스크]① 판매 급감에도 기아차 노조 '파업 태세'…현대차와 '대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파업 찬성률 73%...중노위 조정중지 결정 시 파업권 확보
기아차, 코로나19에 생산 차질·실적 악화

[편집자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해 파업 태세를 갖췄다. 지난 3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투쟁 노조'의 기조를 이어간 것. 글로벌 완성차시장의 판매 악화에 따라 임금을 동결하며 노사간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낸 현대차 노조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결과다. 완성차 업체들의 노조리스크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더해 경영 악화를 가속화할지 우려가 높아진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의 노조가 코로나19 등 위기에 따라 '투쟁 노조'를 과감히 버리고 사측과 한마음으로 위기돌파의 뜻을 맞춘 반면, 기아차 노조는 '노조의 힘'을 강조하며 파업 태세를 갖췄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기아차>

 ◆ 코로나19로 부품 공급 차질·확진자 발생에 휴업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3일 전체 조합원 2만92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2만6222명 중 2만1457명이 찬성했다.

찬성률은 73.3%로, 과반을 넘기면서 노조는 오는 5일께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받으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된다. 이후 노조는 사측과 올해 임단협을 본격화하는 것과 함께 파업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노보를 통해 "3만 조합원 힘찬 결의, 사측은 결단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라"며 "사측은 조합원의 뜻에 따라 성실 교섭에 임하고 성과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안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8월 27일 올해 임단협을 위한 상견례를 갖고 약 2개월간 9차례에 걸쳐 교섭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원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현재 60세에서 65세로 정년 연장 ▲전기차·수소차 핵심 부품 기아차 공장 생산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며 임단협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것과 노동이사제는 법으로 보장되지도 않아 과도한 경영 개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전기차·수소차 핵심 부품을 기아차 공장에서 만들자는 요구 역시 기아차 노조가 유일하다.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수요 감소하는 반면 전기차 등 생산이 늘기 때문에 인력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기아차는 코로나19가 불거진 2월부터 1차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 차질과 근로자의 확진 등으로 인해 수개월간 생산 차질을 빚어왔다. 2월 한달만 봐도 기아차 휴업기간은 화성공장 1일, 광주공장 1~10일, 소하리공장 10일에 달했다. 9월에는 11명의 소하리공장 근로자가 확진받으며 6일간 공장이 멈추기도 했다.

국내 공장 생산 차질에 따라 350여 1차 협력사와 5000여 2·3차 협력사까지 직간접적 피해를 보게 됐다. 부품 공급 차질과 확진자 발생에 따라 어쩔수 없이 휴업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차 노조는 파업 카드를 만지고 있다. '컨베이어벨트'를 통한 자동차 생산 특성상 부품 하나가 없거나, 일부가 생산되지 않아도 전체 생산이 멈추게 된다. 노조가 파업을 '무기'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파업에 돌입할 경우 9년 연속 파업이다.

올들어 3분기까지 기아차 실적은 총 186만4137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0.3% 떨어졌다. 연결 기준 매출은 42조2575억원, 영업이익 78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0.5% 늘었지만, 영업이익 44.7% 줄었다. 10월은 해외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여 6.1% 오른 26만5714대를 판매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무분규 타결한 현대차 노조와 달리 기아차 노조는 30% 성과급 지급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사진은 17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직원들이 공장을 나서고 있다. 2020.09.17 yooksa@newspim.com

 ◆ 현대차 노조 '투쟁 노조' 탈피...문재인 대통령도 격려

기아차 노조의 파업 태세로 인해 임단협을 타결한 현대차 노사 관계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8년 만에 지난해 무분규 타결에 이어, 올해 임단협은 11년 만에 임금동결까지 합의했기 때문이다. 교섭 기간은 8월 노사 상견례 이후 합의까지 40일 소요됐다.

노사는 임금동결을 비롯해 성과급 150%와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 사주 10주 등을 합의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현대차 노조 집행부의 사회적 조합주의 집행 기조와 연계해 "임금성 논란으로 대기업 노조 이기주의를 초래하기 보다는 부품 협력사와의 동반 생존과 미래 발전에 방점을 두고 도출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투쟁 노조'에서 탈피해 시대 변화에 맞춰 회사의 성장과 협력사와의 동반 생존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해 노사가 공감대를 나눈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이상수 현대차지부장과 오찬하며 '미래'를 논의했다. 정 회장은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을 약속하며 합심과 현장 동참을 강조했고, 이 지부장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만족이 회사발전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이처럼 달라진 현대차 노사 관계에 문재인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를 찾아 "코로나 발발 초기부터 노사가 힘을 합쳐 사내 예방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와 부품협력업체도 지원하는 공동활동에 나섰다"며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고 했다.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은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올해 교섭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경제·사회적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고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등 위기 상황 극복에 한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