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푸른날개합창단이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공연'을 연다.
푸른날개합창단은 평택 최초의 장애인합창단으로 지난 2017년 12월에 창단돼 현재 청각·시각·지적·지체 장애인과 발달장애 청소년, 비장애인 등 5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푸르날개 합창단 세번째 정기 공연 홍보 포스터[사진=평택시청] 2020.11.03 lsg0025@newspim.com |
지휘는 정주휘 지휘자, 반주는 윤정 피아니스트, 청소년지도는 문미애 교사가 맡는다.
푸른날개합창단은 코로나19로 연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틈틈이 익힌 여러 곡을 부른다. 먼저 'Ave verum corpus(아베 베룸 코르푸스)'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종교 음악 중 가장 친밀한 혼성 4부 합창곡으로, 짧지만 진실한 기도의 느낌을 담고 있다. 이어 '고향의 봄', '우리동네 합창단', '노래는 내게'를 차례로 들려준다.
공연 중간 푸른날개 중창단은 '인생은 60부터야', '도만 아는 바리톤'을 멋진 화음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에서는 특별출연자가 꾸미는 색다른 무대도 만날 볼 수 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시각장애인 가수이자 푸른날개합창단원으로 활동 중인 오하라와 2014년에 창단해 정통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으로 지역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평택오페라단'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샌드아트' 지혜인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은 감동과 흥미를 더한다.
오하라는 '내 짝궁 당신', 'Nella Fantasia(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며 테너 이승원과 듀엣곡으로 'Time to say Goodbye(타임 투세이 굿바이)'를 준비했다.
평택오페라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김향순 합창단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원들이 연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잘 다듬어진 소리는 아닐지라도 푸른날개합창단원들의 마음을 모아 내는 합창소리가 모든 사람의 가슴에 감동의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되며 관객은 15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푸른날개합창단, 평택·안성교차로, (주)EHL Bio, 동네바보가 주최·주관하며 평택시, (주)에어프로덕츠코리아, 오레스트안마의자, 한국여성언론인협회, (사)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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