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미국 방문한 서훈에 "상전 비위 맞추며 알랑방귀" 맹비난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0: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북관계는 내부문제...외세에 빌붙을 문제 아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관영매체를 동원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동서남북도 모르고 돌아치다가는 한치의 앞길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 실장을 향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라는 자가 비밀리에 미국을 행각해 구접스럽게 놀아댔다"고 주장했다.

[부산=뉴스핌]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杨洁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8.22. photo@newspim.com

통신은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을 만나 한미동맹 불화설로 심기가 불편해진 상전의 비위를 맞추느라 별의별 노죽을 다 부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라고 할 수 없다. 미국 등 주변국들과 의논하고 협의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한 서 실장의 발언을 꼬집으며 "얼빠진 나발을 늘어놓았다. 제정신이 있는 소리인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통신은 "북남관계는 말 그대로 북과 남 사이에 풀어야 할 민족 내부 문제"라면서 "외세에 빌붙거나 다른 나라 그 누구와 논의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신성한 북남관계를 국제관계의 종속물로 격하시킨 이번 망언은 본질에 있어 민족자주를 근본으로 명시한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부정이고 배신이며 노골적인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늘 북남관계가 교착상태에 놓인 원인이 스스로 미국에 제 발을 얽매인 남조선 당국에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그런데도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북남관계를 망쳐놓고 있는 장본인에 청탁하는 것은 어리석은 처사"라고 했다.

통신은 "자주의식이 마비되면 동서남북도 가려보지 못하고 행방 없이 돌아치는 바보가 되기 마련"이라면서 "친미사대에 명줄을 걸고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농락물로 바치려하는 자의 앞길은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그동안 자제해오던 대남 비난전을 다시 시작한 것은, "미 대선 이후 우리 정부의 대미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북 접촉과 대화의 핵심 당사자인 서훈 국가안보실 실장을 겨냥해 노골적인 비난과 경고를 보낸 것은 미 대선 이후 들어설 신정부에 대해 남북관계의 자율성을 확보하지 않는 한 남북관계 복원은 기대하지 말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 등을 거론한 것은 합의 이행에 여전히 관심이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자주적 남북관계 설정을 이행의 조건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