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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딛고 일어선 이원준, KPGA 2승 찬스... 문경준 등 3타차 공동2위

기사입력 : 2020년10월24일 17:58

최종수정 : 2020년10월24일 17:59

[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호주 교포' 이원준이 강풍 속에서 선두를 차지, 통산2승에 다가섰다.

이원준(35)은 24일 제주 애월읍 소재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에서 열린 KPGA 신설대회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선두를 차지한 호주 교포 이원준. [사진= KPGA]

전날 2라운드를 치르려던 이 대회는 악천후(강풍)으로 인해 당초 72홀 경기에서 54홀 경기로 축소 운영, 이날 다시 2라운드를 치렀다.

하지만 24일 제주 바람은 여전했다. 간간히 돌풍이 불 때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다. 섬나라 호주에서 주니어 생활을 한 덕에 제주 바람도 익숙한 모습이었다. 호주 주니어 시절에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이원준은 프로 데뷔 전인 2006년 코리안투어 삼성 베네스트오픈에서의 준우승으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2019년 경남 양산에서 열린 KPGA 선수권서 입회 13년만에 첫우승을 신고했다.

그는 프로 입문 5년 만에 '손목 인대가 다 닳아 더는 골프를 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고 2년이 넘게 골프채를 놓아야 했고, 어렵게 복귀한 2017년엔 디스크 파열로 또 한 번 시련을 겪었다. 결국 2019년 첫승을 이룬 그는 2번째 우승을 내다보게 됐다.

3타차 공동2위에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과 함께 김승혁(34), 허인회(33)가 5언더파로 자리했다.

첫날 선두를 차지했던 홍순상은 선두와 4타차 5위(4언더파)로 밀렸다. 공동6위(3언더파)엔 전가람과 함께 박승, 장동규, 이규민이 위치했다. 공동10위(2언더파)엔 김비오, 박성국, 박효원, 전준형이, 공동14위(1언더파)엔 베테랑 강경남이 자리했다.

'장타자' 장승보는 2오버파로 42위를 하는 등 대회 컷오프는 3언더파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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