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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SKT 'ICT 동맹' 1년, 미래기술 시너지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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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캐릭터 공동개발·판매...아이폰12 공동마케팅이 전부
SKT, 카카오 확장성 대비 선수금 거는 차원 평가도
시너지 창출 분야 찾기 만만찮아...협력모델도 답보상태

[서울=뉴스핌] 김지완 나은경 기자 = 1년전 3000억원대 지분 맞교환으로 호기롭게 출발했던 카카오·SK텔레콤 ICT 동맹이 약화되고 있다. 최근 SKT 모빌리티 분사를 전후로 이 같은 분위기는 점차 짙어지는 양상이다.   

양사 ICT 동맹이 지난 1년간 내놓은 결과물을 보면 캐릭터 공동개발과 판매, 아이폰12 사전예약 정도의 마케팅 협력에 그친다.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과다. 특히 양사는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첨예한 경쟁구도를 이어가면서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기술에선 이렇다 할 협력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와 SKT는 지난해 11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ICT 동맹을 선언했다. SKT는 카카오 지분 2.5%를 갖고, 카카오는 SKT 지분 1.6% 취득했다. 당시 양사는 ▲인공지능(AI), 5G 등 미래 기술 협력▲양사 콘텐츠와 플랫폼 협업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 경쟁력 강화 ▲커머스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 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은 카카오와 3000억 원 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공=카카오] 2020.06.25 yoonge93@newspim.com

하지만 양사 동맹은 1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SKT가 모빌리티 사업 분사 게획을 발표하며 협력보단 경쟁구도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신설되는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와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카카오와 연결고리는 더 약화됐다.

이번 SKT 모빌리티 사업부문 분사로 인해 양사는 ▲택시·주차·대중교통·내비게이션·퍼스널 모빌리티(킥보드·전기자전거 등) ▲내비게이션 탑재용 AI스피커▲ IVI (차량인포테인먼트) 등 AI·빅데이터를 망라하는 미래기술 부문이 모두 경쟁관계에 놓였다.

◆ 카카오-SKT 동맹 1년..."갈 길 멀다"

지난 1년간 카카오-SKT 양사가 내놓은 결과물은 안팎의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 SKT 캐릭터를 카톡 이모티콘 스토어에서 판매, 카카오 게임을 SKT 통해 판매, '아이폰12' 사전예약 공동마케팅 등 서로의 플랫폼을 활용, 자사 제품을 팔고 알리는데 그쳤다.

콘텐츠 협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5일 카카오-SKT는 지난 5일 '사조영' 캐릭터를 공동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카카오 '죠르디' 캐릭터에 SK텔레콤 컬쳐브랜드 '0(영)'을 결합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실제 캐릭터는 기존 죠르디에 '0' 이 씌어진 모자를 쓴게 전부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홍보모델이 SK텔레콤의 0(영)과 카카오의 라이징스타 죠르디를 활용해 만든 캐릭터 '사죠영'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1020 세대에 사랑받는 양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대대적인 콜라보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SKT] 2020.10.05 nanana@newspim.com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SKT가 카카오의 플랫폼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경쟁사업자와 손을 잡기 전 관계를 확고히 하고자 지분교환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카오가 오토서비스로 퍼져나가니 그 플랫폼이 필요했고, 카카오는 SKT 모바일 가입자 기반이 필요했던 것일 뿐"이라고 촌평했다. 그는 "서로 확장성을 믿고 선수금을 걸어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할 지 구체적인 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카오-SKT 동맹을 통해 만들어낸 지난 1년간의 결과물에 대해서도 실망감이 드러난다. ICT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KT-LG전자간 결성한 'AI원팀'은 MOU이고, 카카오-SKT는 지분교환"이라며 "그럼에도 성과물만 놓고 보면 카카오-SKT가 훨씬 부족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와 KT는 통신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감염병 확산과 위험 차단 모델링을 정교화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 제품의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결합해 입체적이고 새로운 관점에서 감염병 확산과 위험을 방지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 중이다. 아울러 LG전자 씽큐와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 상호 연동, LG전자 제품과 KT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등 공동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SKT는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비공개 온라인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SKT가 카카오는 경쟁자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앞으로 카카오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하나가 독점하는게 아니라, 여러 플레이어가 선의의 경쟁을 하는 시장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카카오-SKT 동맹이 약화된 분위기가 짙었다는 전언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는 이재환 모빌리티사업유닛장, 최정환 IR2그룹장 겸 IR1그룹장, 김진중 밸류그로스그룹장, 이종호 모빌리티사업단장 등 실무진이 참석했다.

◆ 시너지 창출 비즈니스도, 협력 기대감도 없다

향후 IT업계의 양사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 마땅치 않고 구체적인 협력 모델도 부재하다고 봤다. 여기에 SKT가 협력대상을 국내기업에서 해외기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카카오가 관심권에서 밀려나는 형국.

이통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로 음성·영상통화가 다 된다. SKT도 전화, 음원, OTT 등 플랫폼이 다 있다. 양사가 같이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카카오-SKT가 내세웠던 AI 등 미래 기술 협력은 답보상태다.

SKT 내부 상황을 잘 아는 한 전문가는 "카카오-SKT 두 회사가 가는 길이 다른 것 같다"면서 "경쟁 부분이 많고 협력 여지는 적다"고 촌평했다. 또 다른 이통업계 관계자는 "SKT는 원래 국내기업엔 관심 없었다"면서 "그랩, 우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랩(Grab)은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공유차량 업체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카카오-SKT 동맹의 구체적 비전 부재 지적도 나왔다. IC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SKT ICT 동맹에 구체적인 모델이 없다"면서 "보통 MOU라고 하더라도 그냥 협력관계 걸어놓고 향후 상황 보겠다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한동안 카카오와 어떤 협력 모델도 내놓지 않을 것 같다"며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최준균 카이스트 교수는 "AI를 발달시키려면 데이터를 모아서 서로 협력하는게 중요하다"면서 "근데 서로 좋은 데이터는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각자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업체만 모여서는 잘 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같이 조그만한 나라는 모아서 뭉치지 않으면 미국이나 중국 AI를 따라잡는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카오 측은 이 같은 외부 평가에 대해 "SKT와 지분 스왑 이후 사업적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오고 있다"며 "이번 SKT의 모빌리티 부문 분사에 따른 변화도 특별히 없다"고 답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SKT모빌리티 부문이 협업했다면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것인데 그런 건 아니다"면서 "큰 관점에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반해 SKT 측은 협력할 건 협력하되, 경쟁할 건 경쟁한다는 입장이다. SKT는 각자 AI 관련 연구조직 운영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서로의 AI·ICT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논리를 강조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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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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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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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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