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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검찰총장 '라임' 철저한 수사 지시했다…법무부 발표 납득 어려워"

기사입력 : 2020년10월18일 16:06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08:52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판매 사건의 배후로 일컬어지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현직 검사 및 야권 인사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검찰청이 강력 반발했다. 대검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으며,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은 18일 "검찰총장은 '라임 사건' 수사 전반에 대해 수차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특히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은 그 내용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현재도 수사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08.27 mironj19@newspim.com

이어 "'검사 비위 의혹'은 지난 16일 언론보도를 통해 최초로 인지하게 됐다"며 "그 즉시 서울남부지검에 김봉현 조사 등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지난 17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차 지시를 한 바 있다"고 했다.

대검은 "라임 사건 수사검사 선정은 기본적으로 서울남부지검의 소관사항"이라며 "다만 외부파견 검사의 경우는 최근 옵티머스 사건의 예와 같이 법무부, 대검, 서울남부지검이 협의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검찰총장이 해당 의혹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반대되는 법무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으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옥중 자필 입장문을 내고 검사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접대했으며, 이중 1명은 서울남부지검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야당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도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김 전 회장에 대한 직접 감찰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의 감찰조사 결과와 제기되는 비위 의혹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진행 중인 감찰과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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