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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관광 재개된 파주시…'평화관광 1번지'로 거듭난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15:23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15:23

태양의 후예부터 땅굴, 철거 GP까지 파주에서
임진각 평화곤돌라 타고 민통선까지 관광 가능
파주~옹진~고성군 이어지는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건립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10월부터 DMZ 평화관광이 중단됐다가 1년여 만에 재개됐다.

경기 파주시는 국내에서 평화 관광객 70%가 찾는 중심 도시다. 지난 1년여 간 파주시는 관광재개를 위해 방역강화는 물론, 관계부처의 점검 등 총력을 다해 다시 문을 열게 됐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생계 마저 위협 받아 온 통일촌 마을의 주민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통일촌 마을 이완배 이장은 "관광객들이 오지 않으면서 문을 닫은 식당들이 한 두곳도 아니고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동네 처럼 적막이 흘렀다"며 "상인들도, 주민들도 이번 관광재개를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파주시 임진각 평화 곤돌라.[사진=파주시] 2020.09.25 lkh@newspim.com

파주시는 우선 올해 4월부터 일부 운행을 해 온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정상 운영한다. 임진각~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을 잇는 총 26대의 곤돌라가 운행 중이고 이 가운데 9대는 바닥이 투명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으로 구성돼 있다.

DMZ 관광 중단으로 그동안은 임진강 건너 정류장에 하차하지 못하고 바로 돌아 나왔지만 이제는 강 건너 정류장에 하차 후 새로 조성된 전망대 등 민간인통제구역 땅을 직접 밟아 볼 수 있다.

현재 곤돌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캐빈에 일행별로 탑승하고 있고 승객이 하차한 후에는 매번 내부소독을 진행해 안심하고 탈 수 있다.

과거 미군 주둔지였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캠프그리브스'와의 연계 관광도 협의 중에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곤돌라를 타면 임진강 건너 캠프그리브스까지 한 번에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처음 만나는 곳, 'DMZ 평화의 길'

파주시는 지난해 8월 'DMZ 평화의 길'을 조성해 국민들에게 개방했다. 도보와 차량으로 이동하는 21km 코스로 임진각~생태탐방로~도라전망대~철거GP를 볼 수 있다.

방문 시간은 3시간 남짓 소요되며 자연경관과 분단의 흔적, 통일을 향한 남·북한 노력의 결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개방된 DMZ 평화의 길 중에서 '철거 GP' 개방은 파주가 유일하다. 군사분계선과 불과 700m 거리에서 북한을 볼 수 있고 그간 사진으로만 보던 등록문화재 76호 '구 장단면사무소'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파주만의 특색 있는 점이다.

현재 DMZ 평화의 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개방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재개방 준비를 마치고 10월 중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DMZ 평화의 길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1일 2회 운영되며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두루누비(www.durunubi.kr)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으로 진행된다.

제3땅굴.[사진=파주시] 2020.09.25 lkh@newspim.com

파주 DMZ 평화관광의 대표관광지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는 파주 DMZ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다녀가는 대표 평화관광지다.

제3땅굴은 1978년 발견돼 군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다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땅굴의 총길이는 1635m이지만 관광객 안전상 265m만 공개하고 있다.

모노레일이나 도보로 지하 땅굴까지 내려가 직접 땅굴을 걸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DMZ 영상관, 전시관, 상징조형물 등의 시설이 설치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라전망대는 서부전선 최북단에 위치한 전망대로,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5km 떨어진 해발 167m의 도라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파주시는 2018년 10월 군사시설 느낌의 기존전망대에서 12m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해 평화와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신 도라전망대를 건립했다.

도라전망대에 올라서면 DMZ와 개성공단, 개성시가지 뿐만 아니라 북한의 기정동마을과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도라전망대에서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XR(확장현실) 망원경을 설치하고 있어 도라전망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진각 종합관광센터 조감도.[사진=파주시] 2020.09.25 lkh@newspim.com

▲차별화된 새로운 관광자원 DMZ 평화관광 거점 육성

파주시는 임진각에 연면적 4118㎡, 2층 규모로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파주시가 준비 중인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는 옹진군에서 고성군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DMZ를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하는 역할의 거점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북한여행존, 평화체험존, DMZ생태존 등 주요 콘텐츠로 '한반도 가상현실(VR) 여행체험관'이 운영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파주시는 6·25 전쟁의 역사를 품고 있는 리비교(북진교)를 의미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카이워크, 거점센터, 포토존, 보행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자연과 평화가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파주 대표 평화관광자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DMZ 관광지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발열체크와 신원확인을 거쳐야 하고 관광지 별로 방역 안내요원을 배치해 대인방역과 차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관광셔틀 탑승인원을 절반으로 제한, 곤돌라 탑승 전 소독과 일행 별 곤돌라 탑승 등 엄격한 방역규칙을 준수하고 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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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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