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체육회는 시도체육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올림픽위원회(NOC) 기능 분리 반대' 결의를 했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서울 올림픽문화센터 대회의실에서 17개 시도체육회장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 추진 현황 및 스포츠폭력 추방 대책, NOC 기능 분리 논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체육회가 24일 시도체육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KOC 분리 반대' 결의를 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
특히,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의 'NOC 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체육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8월31 대의원총회 결의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스포츠(성)폭력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대한체육회에서 NOC 기능을 분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금까지 줄곧 '체육회와 NOC 분리'를 주장하는 문체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9월16일 시도체육회 민선회장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이해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양우 장관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를 통해 국제스포츠 측면에서는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4000억원에 이르는 공공자금이 투입되는 대한체육회는 정부체육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그에 걸맞은 책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엘리트 체육 정책 개선과 (성)폭력 등 체육계 적폐 근절을 위한 혁신안 중 하나로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를 권고한 바 있다.
체육회는 'NOC 기능 분리 반대'와 함께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와 스포츠폭력 추방에 대해서도 함께 결의했다.
이날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는 문체부를 방문, 회원종목단체장 선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대한체육회의 정관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에 허가해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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