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집단감염 차단위한 인근 지자체 공동대응 방안 모색
이강덕 시장, 시청 직원 1/2 또는 1/3 재택근무 방안 검토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22일 포항휴요양병원 1개 층(5층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이번 코호트 격리는 지난 19일 입원환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세명기독병원 1개 층(8층)에 이어 두 번째 조치이다.
22일 오후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0.09.22 nulcheon@newspim.com |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포항휴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 263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며 "해당 요양병원 1개층(5층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병원발 감염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대책 및 응급실 폐쇄 등 유사시 사태에 대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지역 내 병원은 물론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면회금지를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직접 판매홍보관 등에 대한 집합금지와 관련 행정명령을 준수해 줄 것도 거듭 주문했다.
이 시장은 "집단감염 발생에 대한 신속한 방역 활동을 추진키 위해서는 경주시를 비롯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대응을 통해 각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야 한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공동대응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역의 한 기업이 지난달 1일 20만장의 마스크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KF인증을 기다리고 있으나 지역기업에 대한 인허가가 50일 이상이 소요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조속한 허가를 정부에 요청했다.
포항시는 밀폐된 사무공간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자 발생 시 최소한의 부서 운영인력 확보를 위해 전체 인원의 1/2 또는 1/3을 재택근무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행정적 기능 장애를 막기 위해 직원 및 민원인들의 청사 출입과정에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별도 공간에 민원상담소를 운영하는 한편, 사무실 내 마스크 상시 착용, 구내식당 시차 운영,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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