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1일 2021년 2차 KBO 신인드래프트를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체 1순위로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을 지명했다.
김진욱은 올해 8월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강릉고를 야구부 창단 45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투수인 장재영(덕수고)과 함께 고교 최정상급 투수라는 평가다.
[자료= KBO] |
2차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유신고 투수 김기중을 지명했다. 또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고 투수 이재희를 선택했다.
KIA 타이거즈는 전체 4순위로 고려대 투수 박건우를 지명했다. '5순위' KT 위즈는 원광내 내야수 권동진을 뽑았다.
1차 지명으로 9명이 선택된 가운데 투수는 6명, 포수 1명, 야수 2명이다.
2차 전체 5순위~7순위 지명권을 가진 KT 위즈, NC 다이노스, LG 트윈스는 모두 내야수를 지명했다. KT는 권동진(원광대), NC는 김주원(유신고), LG는 이영빈(세광고)을 뽑았다.
2차 전체 8순위인 SK 와이번스는 유일하게 포수(광주제일고 조형우)를 뽑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2차 9순위로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 두산 베어스는 2차 10순위로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동주를 지명했다.
롯데는 2라운드에서 전체 11순위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삼성은 국내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출신의 김동진을 선택했다.
특히,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로 주목을 끈 김건형은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KT로 향했다. 반면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대)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두산은 10라운드 전체 100순위인 영문고 외야수 양현진을 택했다.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0명 중 고졸이 79명, 대졸이 19명이다. 독립구단과 해외파 출신은 각각 1명씩 뽑혔다. 투수가 5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야수는 37명, 포수는 11명이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각 구단 회의실에서 화상을 통해 이뤄지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