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재난·산악구조 레벨A 보유...전국 경진대회서 1위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지난 14일 구미시 산동면 인근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지난 14일 구미시 산동면 인근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구조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0.09.16 nulcheon@newspim.com |
구미시 산동면 거주 A(88) 씨가 14일 아침에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마을이장 등 주민들이 마을 주변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해 다음날인 15일,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특수구조단은 이날 오전 7시 40분 인명구조견 '제우스'와 핸들러 소방위 권우규 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동네 뒷산에서 기력을 잃고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건강 상태는 양호한 상태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인명구조견 '제우스'는 지난 2012년에 경북소방본부로 배치된 베테랑 구조견으로 재난 및 산악구조 레벨A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소방청장배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대회 입상 경력이 4회나 되는 뛰어난 인명구조견이다.
지난 14일 구미시 산동면 인근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구조한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핸들러 소방위 권우규 대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0.09.16 nulcheon@newspim.com |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제우스'를 비롯 '승리(마리노이즈)'와 '민국(세퍼드)' 등 인명구조견에 대한 실전과 같은 훈련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실종 및 조난사고 시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통해 도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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