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인천 팔미도 등대'를 국가기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하고 '독립신문 상해판' 등 2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인천 팔미도 등대 [사진=문화재청] 2020.09.15 89hklee@newspim.com |
사적 제557호로 지정되는 '인천 팔미도 등대'는 1903년에 세워진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다. 이 등대는 한국전쟁 당시 수도 탈환의 성공적 발판으로 평가받는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15일)에서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전쟁의 국면을 일시에 뒤바꾸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사적 지정일인 9월 15일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예고하는 '독립신문 상해판'은 1919년 8월 창간부터 1926년 11월 폐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국한문으로 발행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로서 국제 정세, 임시정부 활동상, 국내외 독립운동 동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시정부의 역할과 존재가치를 실증하는 귀중한 사료인 해당 유물은 전체 198개 호 중 창간호와 마지막 호를 포함한 총 170개 호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5개 호(제177~180호, 제195호)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총 177개 호를 소장하고 있는 기존의 '독립신문 상해판'(국가등록문화재 제510호, 2012년 10월 17일 등록)과 더불어 학술연구·전시·교육 등에 있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독립신문 상해판 177호 [사진=문화재청] 2020.09.15 89hklee@newspim.com |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강당 건물로서의 필요한 충고 확보를 위해 사용한 '맨사드 지붕' 등의 건축 수법을 보여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맨사드 지붕'은 지붕 상부와 하부의 지붕면에서 경사를 완급 2단으로 한 형식
이다. 아울러 이 건물은 대구 구 도심의 오래된 학교시설로서 근대기 도시 공간 구조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도시 역사와 교육사, 지역사 면에서 의미를 크다고 판단해 등록 예고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독립신문 상해판'과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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