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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당색에 빨강·노랑·파랑 담는다…"다양성·확장성 지향"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6:53

김수민 "보수·중도·진보 아우르는 정당 지향"
국민의힘, 이번주 내 당색·심볼·글씨체 확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색과 심볼, 글씨체 등을 공개했다. 당색에는 빨강·노랑·파랑 삼원색을 담아 다양성과 확장성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대립과 분열로 이용되는 기존의 색상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다양성을 포용하고 연대하는 정치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3원색인 빨강·파랑·노랑색을 사용해 보수와 중도, 진보까지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금주 내 완성된 로고와 디자인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당원카드 예시.[사진=국민의힘 제공] 2020.09.14 taehun02@newspim.com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장 250여명을 대상으로 색상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 핑크색(41.2%)과 빨강색(25.3%), 파랑색(17.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핑크색 보다 빨강색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선동적인 이미지로 틀에 박히고 강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삼원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본부장은 심볼과 관련해서 "국민들이 진정한 힘을 가질 수 있었던 역사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일은 세종대왕의 한글"이라며 "국민이 힘을 갖기를 희망했던 세종대왕 정신을 바탕으로 한글 조합 원리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ㄱ'과 'ㅁ'이 합쳐진 사각형에서 시작해 사회의 다양성, 개개인의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는 입체형으로 발전시켰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글씨체에 대해 "로고 타입 디자인 방향은 '국민의힘'이란 당명에 걸맞게 정직하고 겸손하지만 강인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며 "당당한 국민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국민의힘 만의 글씨체를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당색과 심볼, 글씨체 등은 이번주 내로 확정될 전망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유튜브를 통해 소속 의월들에게 당색과 심볼, 글씨체 등을 만든 과정을 공유했다"며 "그럼에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로고와 당색에 대해 보완해줄 것을 요청한 부분이 있었다. 보완 작업을 거쳐 이번주 안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역시 빨강·노랑·파랑 삼원색을 사용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본부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처음 보시고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하셨다"며 "다양성의 가치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아서 좋다는 표현을 했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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