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알엑스, '제2회 중소·스타트업 대상' 벤처기업협회 회장상 수상
[편집자주] 뉴스핌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의 심사위원장은 고려대학교 주영섭 특임교수가 담당했다. 본 심사는 중소기업 부문과 스타트업 부문의 양 대 부문을 나누어 관련 기관 및 협회의 추천을 받은 50여개 우수기업에 대한 심층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 각각 대상 1개사와 우수상 3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다음의 3대 기준을 기본으로 부문별 특성을 감안했다. 첫째로, 글로벌 시장 지향성과 경쟁력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 통할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 둘째로, 비즈니스모델과 기술의 우수성이다.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했다. 세째로, 사회적 기여도이다. 건강, 에너지, 환경, 편이, 안전 등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코스알엑스 화장품은 좋은 성분 함유량을 최대치로 높이는 것을 제품생산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상훈 코스알엑스 대표 목소리엔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났다.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코스알엑스를 설립해 글로벌 초대형 유통업체 '왓슨', '드럭 스토어'에 입점하는 등 미주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판로를 개척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코스알엑스는 15일 뉴스핌이 주최한 '제2회 중소·스타트업 대상'에서 스타트업부문 벤처기업협회 회장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뉴스핌은 전상훈 대표와 만나 코스알엑스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 성과를 살펴봤다.
◆ 수출액 폭풍 증가...글로벌 유명 유통체인에 제품 경쟁력 인정 받아
코스알엑스 화장품을 처음 봤을 때, 화려한 포장과 용기를 내세운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흰 튜브, 흰 플라스틱 용기, 투명한 유리병 등 심플한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 화장품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코스알엑스 화장품 사진. [제공=코스알엑스(COSRX)] 2020.09.15 swiss2pac@newspim.com |
코스알엑스는 지난 2015년 '원스텝 오리지널 클리어 패드'로 화장품 업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각질·피부결 케어를 도와주는 용액이 화장솜에 적셔진 것인데, 한 장씩 꺼내 위생적으로 스킨케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만 600만개이며 국내 확고부동한 패드 판매 1위 업체다. 이후 화장품 업계에선 각질패드, 토닝패드, 필링패드 등 신규 제품 카테고리가 생겨났다. 코스알엑스가 새로운 시장을 만든셈이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도 코스알엑스는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설립 이래 매년 수출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8년 500만불, 지난해 700만불을 기록했고 올해 7월말까지 1100만불을 달성했다. 코스알엑스는 올해 전체 수출액이 2000만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 대표는 "올해는 전년대비 2배 가량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 유명 셀럽들이 자신의 SNS에 코스알엑스 제품을 본인 스킨케어 용품으로 소개하는 등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코스알엑스는 한국, 미국을 주축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도시 중심으로 수출국가를 확대중이다. 코스알엑스는 왓슨(Watson), 드럭스토어(Drug Store), 울타(Ulta), 유럽 H&B스토어, 유럽 대형 백화점 셀프리지(Selfridges), 러시아 골드애플(Gold Apple), 인도 냐카(Nyaka) 등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 입점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 대표는 "왓슨·글로벌 드럭스토어는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으로 입점 브랜드를 선정한다"며 "소비자 수요와 더불어 브랜드 성장 가능성, 제품력, 마케팅 계획까지 따진다. 이처럼 입점 문턱은 높지만 퇴출 문턱은 한없이 낮다"고 강조했다. 입점도 어렵지만, 입점 유지도 힘들단 얘기다. 코스알에스는 드럭스토어와 4년 연속 계약 갱신에 성공했다.
◆ '좋은 성분은 최대로, 유해 성분은 최소로' 기업철학으로 명품(名品) 개발
코스알엑스 성공 비결은 화장품 원료와 연구개발에 있다.
전 대표는 "코스알엑스 제품 주요 특징은 효능을 내는 원료에 집중하고, 함량을 최대치로 높여놨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스알엑스는 주성분 외에도, 화장품에 함유되는 전체 성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며 "민감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 비결"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는 단순히 K뷰티 바람을 타고 수출 실적을 내는 중소브랜드 화장품 브랜드와는 확실히 구분된다.
과감한 투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밑바탕이 됐다. 전상훈 대표는 "제품 연구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상품을 선보이자는 것이 기본 운영 철학이다. 이런 노력들이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을 타고 홍보돼 자연스런 구매유발이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확고부동한 기업 철학도 성공요인에서 빼놓을 수 없다. 전 대표는 "'좋은 성분은 최대로, 유해 성분은 최소로'라는 기업철학으로 제품을 만든다"며 "정직한 가격으로 합리적인 고객 소비를 돕는게 운영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코스알엑스 화장품은 대부분 향이 없는, 소위 무향(無香)화장품이다. 전 대표는 향을 꼭 넣어야 하는 상황에만 딱 필요한 만큼만 향을 첨가한다고 귀뜀했다. '유효 성분은 최대로, 불필요한 성분은 최소화'하자는 기업철학이 제품에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전상훈 대표는 "민감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며 "또 피부타입 문제를 넘어 우리 일상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언인지 고민했다. 앞으로도 피부타입과 고민분석을 통해 성분과 효능 중심의 제품력,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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