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셔틀버스 함께 탄 버스기사 등 40여명 진단검사 요청
이성호 양주시장 "시민 생명 안전 담보 집단행동 정당화 안돼"
[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주)초종교 하늘궁 운영을 중단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확진자 방문 사실을 확인한 직후 하늘궁에 대한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 소독을 완료하는 한편, 셔틀버스 운행과 실내 강연회도 중단하도록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사진=뉴스핌DB]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이후 시는 하늘궁 주말 강연회 중단 등 집합제한 요청과 현장에서 점검 등을 했지만 전국에서 200~500명이 참석해 대중강연을 진행하는 등 방역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국가혁명당 대표 허경영씨가 머물며 강의를 하는 장흥면 하늘궁 시설에 성남시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다녀간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지난 5일 하늘궁을 방문해 오전 11시 16분부터 오후 5시 44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에만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일 하늘궁 방문자 400여명에게 이를 통보했다.
특히 A씨가 이용한 셔틀버스 기사와 안내원 등 40여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한편, 전국 보건소에도 통보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메뉴얼에 따른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