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10일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0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하는 박성현(27)이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LPGA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다.
박성현이 10개월만에 LPGA 무대에 복귀했다. [사진= 윤창빈 기자] pangbin@newspim.com |
이 대회엔 박성현과 함께 '골프 여제'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김인경, 지은희, 양희영, 이미향, 박희영, 신지은, 이미림, 최운정 등 한국 선수 12명이 출전한다.
박성현은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LPGA에 돌아왔고, 올해 첫 경기라 기대보다는 긴장감이 굉장히 큰 거 같다. 아무래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신경써서 4일 동안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LPGA 대회가 코로나로 인해 휴식기를 취한 사이 한국에서 대회 등에 출전한 그는 "어깨 부상이 좀 있어서 그것을 치료하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코로나19 사태의 덕을 본 것도 있고, 그렇게 쉬면서 어깨가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시합에 빨리 나오고 싶었다. 나에게는 힘들고도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복귀했다. 공식 대회 참가는 지난 5월 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특히 그는 잔디 상태에 대해 신경썼다.
박성현은 "숏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 그리고 여기 잔디에 적응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날씨 변화가 굉장히 큰 것 같고, 어제 45도 정도 됐던 것 같다. 그 더위 속에서 18홀 돌기가 좀 힘들었다. 너무 덥고 건조해서 페어웨이가 좀 많이 구르고 그럴 줄 알았는데, 더 많이 소프트해 진 것 같다. 캐디와 상의해서 전략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캐디를 만난 그는 "오랜만에 봤는데, 보고 싶기도 했고 그 서로 못 봤던 중간에 문자를 많이 주고받았었다. 얼마 전 리디아 고와 호흡을 맞추는 걸 보고 TV를 보면서 응원을 많이 했고 재밌었던 거 같다. 굉장히 보고 싶었다고 말해 주고 싶었고 다시 만나게 돼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1라운드에 나선다.
한편, 출전 선수 105명 가운데선수 한 명과 캐디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찰리 헐(24·잉글랜드)은 이번 대회에 기권했다. 헐은 지난 2016년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통산 1승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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