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가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민대피, 시설통제 등의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일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위력을 감안할 때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비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풍으로부터 창원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서 재해취약지역 주민대피와 주요시설에 대해 통제한다"고 덧붙였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경록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창원시]2020.09.02 news2349@newspim.com |
시는 태풍 내습 시 시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적 조치로 지역내 228개(초 111곳, 중 64곳, 고 47곳, 특성화고 6곳)의 학교는 학생들이 조기 하교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이미 협의를 완료했다.
4650개 기업체는 조기퇴근 권고 공문을 발송했으며, 야외에서 근무하는 2217명의 공공일자리 참여자는 휴무 조치했다.
태풍 피해를 5개 분야로 나누고 이에 따른 시설을 12종으로 세분화해 유형별 통제조치도 실시한다.
해안 저지대 침수 우려와 관련해 △성산구 귀곡동, 귀산동 △마산합포구 해운동, 월영동, 월포동, 남성동, 고현리, 요장리, 창포리, 시락리, 심리 △진해구 웅천동, 웅동 등 지역과 급경사지 및 산사태 피해가 예상되는내서읍 신감리 산30, 성산구 양곡동 산25-1, 회원구 봉암동 산15-1, 동읍 봉산리 산122-3번지 일원 등의 지역 주민들은 공무원 유도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또 저수지 붕괴가 우려되는 의창구 봉림동 소봉소류지, 북면 고암리 고암소류지 하류지역에 거주자도 대피 대상이다.
파도 휩쓸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방파제, 선착장, 해안변, 유어장 등 해안가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시는 침수 위험지역 등에 소재한 상업·체육시설과 같은 집객시설들은 태풍 내습기간 동안 영업 중지를 권유했다.
침수가 예상되는 도로와 지하차도 24곳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8시부터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된다.
통제되는 곳은 △의창구는 원이대로 삼동지하차도 등 12곳 △성산구는 적현로, 성주지하차도 등 7곳 △마산합포구는 산호아파트 앞 해안대로, 구산로 2곳 △진해구는 안민고갯길, 여좌천로, 남영로 이상 3곳이 전면 통제된다.
시는 태풍 피해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학교‧마을회관‧경로당‧관공서 등 총 201곳에 임시주거시설도 운영한다.
임시주거시설의 운영은 대피 주민들의 거주지, 인원, 성별 등을 고려해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관련 안전조치로 각 임시 주거시설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며 "임시 거주시설 마다 공무원을 배치해 입실 전 발열체크, 명단작성,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실시 등 코로나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다소 간의 불편이 있겠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는 점을 깊이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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