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이 마지막으로 다다른 가운데 개원의들의 참여율은 6.5%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취합된 의원급 의료기관의 휴진율은 6.5%다. 3만2787곳 중 단 2141곳만 문을 닫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5일 새벽까지 밤샘 대화를 나눴지만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또다시 실패했다. 의협을 중심으로 한 개원의들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구빌딩 소재 대한의사협회. 2020.08.25 alwaysame@newspim.com |
이는 2차 총파업 3일 중 최저 휴진율이다. 2차 의사 총파업에 참여한 의원급 의료기관 비율은 첫날인 26일 10.8%, 27일 8.9%였다.
의료계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 정부의 의료 정책 4가지에 반대하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를 중심으로 의사들은 1차 총파업을 벌였다. 이후 정부와 대화에 별 진전이 없자, 지난 26일부터 3일간 2차 총파업에 들어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파업을 벌인 후 지난 21일부터 단계적으로 집단 휴진에 들어가 무기한 파업중이다.
동네병원들의 관심이 적고, 참여율이 낮자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7일 회원들에 참여를 호소했다.
최 회장은 대회원 서신을 보내 "지금은 무엇보다 서로를 믿고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며,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할 때"라며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는 시점에서 믿음과 연대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했다.
최 회장의 요청에도 의협 회원의 참여율은 6%대에 그치면서, 사실상 파업은 전공의와 전임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전국 165개 수련기관에서 휴진중인 전공의와 전임의 비율은 각각 68.8%, 28.1%였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파업에 참여한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지난 26일 수도권 전공의·전임의 중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응급의학과 전공의 10명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를 취한 상태다. 의료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없이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며 1년 이하의 면허정지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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