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농촌의 고령화와 사과 가격 하락으로 과수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사과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민선7기 후반기 '농정혁신 제1호'를 발표했다.
구인모(왼쪽)군수가 거창군 사과농가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사진=거창군2020.08.25 yun0114@newspim.com |
농정혁신 제1호의 내용은 △거창사과 발전 기획단 구성·운영 △재배기술 하위 10%인 200여 농가에 대한 현장지도 컨설팅 △저비용 고효율 거창형 사과원 조성을 위한 다축형 사과묘목 100만 본 보급 △사과농가 중심의 산지유통체계 구축 △사과산업 융복합화로, 거창사과 소득을 현재 2배인 2000억 원까지 높이겠다는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거창사과 90년, 민선7기 후반기 '농정혁신 제1호'를 통해 90년의 긴 역사 속에 안주해 왔던 사과생산 농업인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과 미래형 사과원 조성으로 저비용 고효율 사과생산 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농가중심의 유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고, 과잉생산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 융복합화로 생산·유통·가공·체험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과의 고장으로 만든는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거창사과발전 기획단과 실무추진단 구성·운영해 시범 사업농장 선정, 아카데미 교육, 현장컨설팅 등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과재배기술 상향평준화를 위해 사과재배 실태조사 결과 하위 10%인 약 200여 농가에 대해서는 토양관리, 묘목식재, 전정, 수형관리 등 기초지식 교육과 비배관리, 병해충관리, 적화·적과 등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정혁신의 핵심은 고효율 저비용 미래형 사과원을 10년간 370억원을 들여 다축형 묘목 100만 본을 보급해 미래형 과원 400ha 조성하는 것이다.
다축수형 과원은 경북대학교 사과연구소에서 처음 도입한 한국형 수형으로 수고가 낮아 재해로부터 강하고 햇빛 이용률을 높여 품질이 균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약, 비료 등 재료비가 적게 들고 전정이 수월해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군에서는 새로운 재배기법 도입에 따른 실패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래형 사과원 아카데미 교육 의무 이수제와 3년간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다.
2009년도부터 운영해 온 서북부경남거점APC는 2022년 1월 1일부터 현 농협연합사업단이 '기획과 마케팅'에 참여하는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완전 전환될 예정이다.
거창사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거창사과 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30억원,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사업'에 10억원, 공유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부지매입비 15억원을 포함 총 85억원 투자하는 등 거창을 전국 최상위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민선7기 후반기 농정혁신 제1호로 발표한 '거창사과 90년, 농정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는 그간 농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거창을 대표하는 사과산업을 일대 혁신하여 전국 최상의 사과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사과발전협회 류상용 회장과 거창사과발전협의회 백온성 회장은 "센터 관계자들과 사과농가의 참여 속에 거창사과 역사상 최고의 성공적인 혁신과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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