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요계에 다시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27년차 가수 박진영이 선미와 함께 한 디스코 노래가 열풍의 발판이 됐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디스코 팝 장르의 곡으로 컴백하면서 가요계에 '레트로' 열풍이 예고되고 있다.
◆ 박진영X선미의 'When We Disco'…'레트로' 열풍 시작
지난 12일 박진영이 새 디지털 싱글 '왠 위 디스코(When We Disco)'를 발매했다. 이 곡은 원더걸스로 함께 인연을 맺은 선미가 함께 참여했고, 가요계 '댄싱킹'과 '댄싱퀸'의 만남이 음원 발매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박진영은 이번 신곡을 통해 최초로 유로디스코 스타일을 최초로 선보였으며, '레트로' 느낌을 내기 위해 유로디스코에 쓰인 악기들과 1980년대 음향 장비로 녹음을 진행해 복고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 결과, 반응은 가히 뜨거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진영·선미의 듀엣곡이 디스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0.08.21 alice09@newspim.com |
두 사람의 만남은 대중의 기대치를 높이는데 한 몫을 했고, 가요계에서 잠시 사라진 레트로 열풍을 다시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또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왠 위 디스코'는 발매 일주일이 지난 현재에도 멜론에서 TOP 20(21일 오전 10시 기준)내에 랭크됐다.
또 지니뮤직에서는 1위, 네이버뮤직 5위, 벅스뮤직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레트로 느낌을 물씬 녹여낸 뮤직비디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에 공개된 '왠 위 디스코' 뮤직비디오는 공개 13시간 후인 12일 오전 7시 161만뷰를 돌파했다. 이어 16일에는 1000만뷰를 돌파했고, 이는 박진영이 데뷔 26년 만에 기록한 역대 최고 속도의 조회수 상승이다.
박진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안무영상도 200만뷰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가온 디지털차트 33주차(8월 9일~15일 집계 기준)에는 38위로 새롭게 진입해 추후 기록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방탄소년단도 '디스코'…'Dynamite'로 컴백
그룹 방탄소년단도 그간 힙합 장르 위주의 곡을 발매했다면, 이번에는 '디스코 팝' 장르에 새롭게 도전했다. 이들은 21일 오후 1시 새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7)' 이후 6개월 만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스코 열풍에 합류한 방탄소년단 [사진=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뮤비 캡처] 2020.08.21 alice09@newspim.com |
이번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 장르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여기에 '행복'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녹여 삶의 소중함과 인생의 특별함을 얘기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새 싱글을 통해 여러 도전을 시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영어 가사로 구성된 노래를 준비했으며,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밝고 경쾌한 노래를 준비했다. 이들이 '레트로'의 원조격인 디스코 풍의 노래를 선보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리고 레트로 풍의 의상을 입고 나온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5000만뷰를 돌파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티저 영상을 통해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유행한 안무를 재현해냈다.
뮤직비디오 역시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배경과 레트로 콘셉트의 소품 및 의상, 헤어스타일 등의 특징을 살려냈다. 여기에 1980년대 유행한 디스코 춤과 즉흥 안무, 솔로와 유닛 퍼포먼스 등이 더해지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그로 인해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2시간 만에 2800만뷰(오후 3시 기준)을 돌파하면서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박진영을 필두로 방탄소년단까지 디스코 장르에 합세하면서 가요계에 '레트로' 열풍이 일 조짐이다.
박진영과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앞으로 어떤 가수들이 '레트로' 열풍에 합류해 다채로운 디스코 장르의 곡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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