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자녀교육 위해" 해명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7:56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7:56

"딸이 학교 적응 걱정해…송구스럽다"
"노부모 봉양, 임대주택 청약과 무관"
"처제명의로 주택 매입, 사실과 달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관련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 등 부동산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캐나다 연수를 마치고 2009년 귀국한 뒤 서울 송파구로 이사하면서 기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소를 유지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그때 살고 있던 아파트 전세 주소를 두고 캐나다에 파견을 다녀왔다"고 인정하면서도 "돌아와서 잠실로 주소를 옮기니까 딸이 학교 적응을 걱정해서 주소를 그대로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에 물어보니까 위장전입은 주소를 두지 않고 옮기는 것을 말하더라"며 "위장전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원래 다니는 학교에 있다가 주소를 옮기며 그렇게 됐다. 결론적으로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참석 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했다. 2020.08.19 kilroy023@newspim.com

박 의원은 노모를 실제로 부양하지 않으면서 현재 거주중인 자곡동 소재 임대주택의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세대원으로 등록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분양할 때 일반공급은 소득요건이 없었고 자산요건만 있었다. 노부모 부양과는 무관한 청약이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서 그는 "당시 LH에서 보관하고 있던 청약신청서를 보면 저하고 집사람, 딸만 올라갔다"며 "실제로 노부모 봉양 특별공급을 받으려면 3년 이상 주소가 이전되어있어야 하는데 저는 해당사항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임대주택 청약 당시 고의로 전세보증금을 누락해 자산액을 45만원만 인정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2010년 계약 당시 전세보증금은 청약요건에서 빠져있었다. 당시 전세보증금이 들어가 있었다면 청약을 안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에서도 부동산 의혹과 관련된 공세가 이어졌다.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은 2010년 11월 김 후보자의 처제가 매입한 역삼동 경남아파트에 김 후보자가 전세입자로 들어간 점을 근거로 차명 매입을 주장했다.

이에 그는 아파트에 김 후보자와 아내, 딸, 처제와 김 후보자의 모친이 전입신고한 점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이었기 때문에 이모와 자고 할머니와 잤다"며 "보통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그렇게 많이 산다"고 설명했다.

같은당 윤희숙 통합당 의원도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고위공무원은 법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후보자께서 송구스럽다고 퉁치셨는데 법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10년 전 일에 대해서는 사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