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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물폭탄 맞은 경남…1명 사망·1명 실종·330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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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건물 150동·터미널 인근 70동 침수 등 피해 이어져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2년 만에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물에 잠겼는가 하면 산사태로 1명이 사망하고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과 경남 통영, 거제, 하동, 산청, 합천, 의령, 창녕, 거창, 함양, 진주 등 10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경남 창원, 양산, 김해, 밀양, 함안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폭우로 인해 침수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사진=경남도]

8일 오후 3시 현재 경남지역에는 평균 188.9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에는 385.7mm, 함양은 372.0mm, 거창은 346.4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경남도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집계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주택 침수 233건, 도로 침수 22건, 토사 유출 18건, 포장 파손 1건, 하천 범람 3건, 나무 쓰러짐 7건, 차량침수 2건, 도로 배수불량 1건 등이다. 

농업분야에서는 벼 73ha, 과수 27ha, 녹차 10ha, 기타 11ha 등 총 121ha가 피해를 입었다.

화동 화개 야영객 14명 외에도 하동 119명, 산청 180명, 사천 5명, 진주 15명, 창녕 10명 등 주민 329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림청은 이날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해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곳에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분류된다. 심각 단계는 가장 위험 상태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경남 거창군 주상면 한 야산에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다.

유출된 토사가 인근 도로를 덮쳐 A(83) 씨가 경운기와 함께 매몰됐다.

지역 주민의 신고를 받은 거창소방서 웅문대가 출동,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8일 오후 2시21분께 밀양시 산내면 임고리 임고정마을 순마교 배수로에서 이물질 제거작업하던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

[거창=뉴스핌]정철윤 기자 =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거창군 주상면 한 야산 사고 현장에 경찰이 통제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0.08.08 yun0114@newspim.com

A씨는 이날 배수로에 이물질이 걸려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제거작업을 하던 중 물에 휩쓸렸다.

밀양소방서는 장비 6대와 인원 20명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8일 오전 1시께 폭우로 인해 하동군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 건물 150동과 터미널 인근 70동이 침수되어 화동면사무소 직원, 의용소방대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물에 잠긴 것은 32년만이다.

8일 오전 2시에는 진주 진양교 하부도로가 전면 통제되는가 하면 옥봉동산 일원에서 토사유출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기상과 피해 및 대처상황을 행정부지사와 재난안전건설본부장에게 보고받고, 윤상기 하동군수에게 직접 전화해 화개장터 등 침수상황을 확인했다.

윤 군수는 섬진강 수위가 계속 상승 중이라 침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김 지사는 우선 기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재난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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