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지역에 7~8일 양일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만수위에 다다른 섬진강댐의 방류로 하류지역인 임실군 덕치면 4개마을 주민 100여명이 고립됐다.
8일 임실군 및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섬진강댐이 계획홍수수위인 197.7m에 다다르면서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수문을 개방했다.
물에잠긴 임실지역 농작물[사진=전북도]2020.08.08 lbs0964@newspim.com |
이로 인해 임실군 덕치면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구담·장산·물우리·천담 마을 등의 주민 90여명과 구담마을을 찾은 관광객 10여명 등이 고립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순창 402.8㎜, 진안 400.5㎜, 남원 333.6㎜, 전주 286.5㎜, 장수 258.3㎜, 임실 250.1㎜, 익산 241.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 용담댐 수위도 계획홍수위인 265.5m에 근접하면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초당 3200t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용담댐 아랫마을인 감동마을 주민 40여명과 관광객 20여명 등 60여명이 대피했다.
수자원공사 용담댐 관리사무소는 "방류량이 늘어날 경우 감동마을은 완전 침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용담댐의 저수율이 만수가 되더라도 1~2m정도 여유가 있지만 지역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