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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부대' 금(金)테크 대박에 자극, 중국 청년층 금ETF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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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금 투자 광풍' 아줌마 부대 평가 수익 6조 원
금값 상승 전망 지속, 중국 청년층 금 투자 수요 급증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국제 금값 급등 추세에 '순금 사랑'이 유별난 중국인 투자자들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13년 국제 금시장에서 엄청난 구매력을 과시했던 '중국 아줌마(다마,大媽·중국어로 '아줌마'라는 뜻) 부대'가 7년 만에 막대한 수익을 실현하게 된데 자극을 받은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금(金) 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복수의 중국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30일(미국 시간)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를 멈추고 하락했지만, 시장에선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마틴 플레이스증권의 배리 도스 회장은 "2년 내 금 값이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27%나 뛴 금 값이 앞으로 45%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BNP파리바 웰스 매니지먼트 투자서비스 책임자 가스 브레그먼은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 수준에서 배회하다 추가 상승할 것이다. 현재로선 단기간에 금값 상승세를 막을 어떤 기폭제도 발견할 수 없다. 사실상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올릴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31일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 등 중국의 주요 경제 전문 매체들은 이 같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앞다퉈 소개하고, 국제 금 시세 추이에 따른 국내 금 투자 트렌드를 진단에 나섰다. 

◆ 중국 귀금속 시장, 금 현물 매수 열풍 재현 

금값 상승과 추가 상승 전망에 금 현물 매수에 나서는 중국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중국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광저우 귀금속 시장 현황을 통해 최근 급증하는 순금 판매량 현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광저우 귀금속 취급 전문점 둥바이(東百) 영업 담당자는 "금을 사들이는 '큰 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단가가 낮게는 5만~6만, 많게는 10만 위안이 넘는 순금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어떤 고객은 300여만 위안(약 5억 위안) 상당의 골드바 800g(약 213돈)을 쓸어갔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금 투자 수요 증가에 순금 장신구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둥바이 관계자는 "순금 장신구의 가격이 그램(g)당 550위안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순금 장신구를 사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고, 한 고객은 한 번에 8개의 아동용 순금 장신구를 사가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 지역의 또 다른 귀금속 취급점 광저우유이(廣州友誼) 관계자도 "코로나19 사태 안정, 결혼 예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금 장신구 판매량이 늘고 판매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금 장신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광둥 황진둥펑(黃金東風) 귀금속 전문점 판매원은 "28일 오전 국제 금값이 9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루 동안 우리 매장에서만 2kg의 투자용 순금이 팔려나갔다. 판매액으로 환산하면 80만 위안(약 1억 3600만 원)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 '아줌마 부대' 대박, 2013년 투자로 6조원 수익 

국제 금값의 가파른 상승으로 지난 2013년 엄청난 규모의 금 사재기로 유명세를 떨쳤던 '중국 아줌마 부대'의 투자전략이 재평가되고 있다. 

2013년 4월 국제 금값이 폭락하자 부녀자 중심의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순금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금 판매량이 폭증했다. 당시 중국에서 2분기에만 300t이 넘는 순금이 판매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도 귀금속 상점을 돌며 순금 '싹쓸이'에 나서는 중국 아줌마 부대의 출현해 큰 이슈가 됐고, 미국 매체들은 중국인 부녀자들의 경쟁적인 금 사재기 모습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당시 현지 매체의 보도에 중국어로 아줌마를 뜻하는 'Dama(大媽)'라는 표현이 고유명사처럼 사용됐다. 

그러나 중국 아줌마 부대의 금 사재기는 국내에서 많은 비판과 조롱에 직면했다. 귀금속 상점에서 서로 먼저 더 많은 금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은 '아비규환'의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질서했고, 중국인의 대외 미지 실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이후 금값이 급락하면서 이들이 적지 않은 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묻지 마 투자'라는 비난에도 당시 중국 매체의 인터뷰에 응한 '아줌마 부대'는 "금 값은 언제든 오르게 돼있다. 당장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할 것"이라고 밝히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 후 7년이 지난 현재 '중국 아줌마 부대'의 금 투자 전략이 결과적으로 옳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도 '중국 아줌마 부대'의 금 투자 전략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7월 들어 국제 금값은 9%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 상승폭도 30%에 육박한다. 2015년 온스당 1046.4달러까지 내려갔던 당시와 비교하면 금값 가격 상승률은 80%가 넘는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2013년 '금(金)테크'에 나섰던 아줌마 부대들이 현재까지 모두 금을 보유하고 전량 매도할 경우 차익이 55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2013년 4월 온스당 1300달러였던 금값이 올해 7월 22일 1870달러로 올랐다는 가정 하에 도출한 계산 결과다. 

◆ 지갑 얇은 중국 청년 금테크 가세, 금ETF 투자 급증 

중국 매체에 보도된 2013년 4월 귀금속 판매점에 몰려든 중국 부녀자들의 모습. 당시 '중국 아줌마 부대'의 금 사재기 열풍이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금시장이 호황을 맞은 올해는 2013년과 다른 투자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에는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부녀자 계층이 금 투자 열풍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중국 청년들의 금 재테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7년 전 금을 구매한 '아줌마 부대'는 어렵게 기다려온 차익실현 기회에 보유한 금을 서둘러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보유 자산이 충분히 많지 않은 청년 계층에서는 금ETF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광둥성황금협회 부회장은 "7월 들어 금 판매에 나서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가격 급등에 금을 사려는 사람도 많지만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금을 내다 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ETF 투자 수요 확대는 매체의 관련 보도 수 증가로도 확인된다. 중국 최대 규모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집계에 따르면, 7월 중순 이후 금ETF 투자를 주제로 한 매체의 헤드라인 수량이 하루 평균 200개에서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둥·상하이·베이징·저장·장쑤 등 대도시 지역에서 금ETF 검색량이 급증했다. 금ETF에 관심을 갖는 계층은 30~39세 연령층이 가장 많았고, 20~29세 연령층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비율이 72%로 여성(27.95%)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 현물 거래에서는 중년 여성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순금 상품 거래량도 7월 중순 이후 크게 늘어났다. 누적 거래량은 4만 3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8%가 증가했다. 거래액은 15조4000억 위안으로 71.17%가 상승했다. 

중국의 금ETF 투자 수요는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상반기 금ETF 보유량은 10.76t에 불과했지만, 6월 말 이후 55.47t으로 증가했다. 금ETF 상품 출시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거래되는 금ETF 상품은 기존의 4개에서 최근 7개로 증가했고, 조만간 상하이선물거래소 금을 추종하는 ETF 상품 4개가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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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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