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청 여자 핸드볼 선수들과 회식을 하면서 술 시중을 들게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천시체육회 간부 등 직원들이 정직과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인천시체육회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간부급 직원 A씨에게 정직 1개월, B씨 등 다른 직원 3명에게는 감봉 1개월 징계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체육회 [사진=뉴스핌DB] 2020.07.30 hjk01@newspim.com |
A씨 등은 지난 2017년 10월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과 회식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일부 선수들은 A씨가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고 노래와 춤도 강요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체육회는 감사 부서인 스포츠공정실을 통해 해당 의혹을 조사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A씨 등은 "대회를 치른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하려고 모임을 마련했고 수고했다는 의미로 서로 술잔을 주고받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의 조한준 감독은 선수들을 문제가 된 회식 자리에 불러낸 이유 등으로 출전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또 소속팀인 인천시청 여자핸드볼 선수에게 선물을 강요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후 사표를 제출한 오영란 선수 겸 코치는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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