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안동일의 '체질강화' 전략…적자에 허덕인 현대제철 구할까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5:55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15:55

현대제철 3분기 만에 '흑자전환'
품종 다변화로 실적 감소폭 최소화
안동일 사장, 하반기 車강판 가격 인상 '숙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에 허덕인 현대제철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경영 방침으로 내세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의 기업체질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년간 철강 수요 감소와 함께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탓에 현대제철이 지난 2분기 최악의 실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안동일 사장 [사진=현대제철] 2020.03.25 peoplekim@newspim.com

 ◆ 1분기 영업손실 297억원→2분기 140억원 '흑전'

현대제철은 28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1133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당기순손실 1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4%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본 뒤 지난 1분기 매출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으로 적자를 보게 됐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도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많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제철 2분기 실적을 4조4674억원의 매출과 216억원의 적자로 예측했다.

단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강판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수출 및 해외 판매 감소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올 상반기 수출 등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가 30.8% 감소한 120만4816대, 기아차가 20.4% 줄어든 88만2959대에 머물렀다.

2분기 실적 감소폭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현대제철이 품종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봉형강류와 판재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도 실적 개선의 요인"이라며 "판재류의 전반적인 부진했지만 손익 개선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생산 회복에 따른 자동차 강판 물량 정상화와 저수익 부문의 적자 축소 노력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 제1고로 [사진=현대제철] 2020.03.25 peoplekim@newspim.com

 ◆ '철강 전문가' 안동일...車강판 가격 인상은 '숙제'

현대제철이 2분기 흑자전환한 것은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의 체질강화 전략이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을 역임한 철강 전문가다.

이미 수년간 철광석 값 등 원료값 급등에 현대제철은 생산량을 더 이상 키우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매년 줄어들고, 조선사도 선박 수주 감소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철강사의 감산은 이어지고 있다. 

안동일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정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왔다. 

안 사장은 "우리가 그동안 내세워왔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에서 벗어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업 구조 최적화와 상황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최대 생산과 최대 매출 등 외형적 규모의 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현대제철의 질적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현대제철은 주력 생산 제품인 자동차 강판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고, 조선사에 납품하는 후판 가격을 오히려 인하해 하반기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

자동차 강판은 전체 철강재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는 만큼, 철강사의 최대 수입원이다. 자동차 수요 회복 없으면 철강 실적 회복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은 수익성을 반영해주길 원하지만 철광석 가격 등 여러 상황을 봐야한다"며 "상반기에는 가격 변동이 별로 없었고 하반기에 지속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